배런스 "연준 6월 FOMC서 금리인상할 가능성 있다"

연준이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함으로써 금리인상 캠페인이 사실상 끝났음을 시사했지만 오는 6월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월 FOMC는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이를 앞두고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두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채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데 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방은행 발 금융위기로 더 이상의 금리인상이 필요 없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바킨 총재는 지난주 열린 애틀랜타 연준의 연례포럼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며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6월 13~14일 회의 전에 많은 데이터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향후 경제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소폭 낮아졌지만 나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잡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잡히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통화회의에서 “은행 부분의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어 연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적절한 조치로 지방은행발 금융위기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지방은행 문제가 여전히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그 정도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6월 FOMC를 앞두고 연준의 주요 간부가 서로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배런스는 “6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5월 FOMC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를 5.0%~5.25% 범위로 올렸지만 성명에서 ‘지속적인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해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임을 시사했었다.

한편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해 2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밑돌았고,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둔화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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