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출신 커트 코베인 연주하던 부서진 기타, 60만달러에 낙찰

미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너바나의 프론트맨 커트 코베인이 직접 사용했던 기타가 당초 추정가를 훨씬 뛰어넘은 약 60만 달러(약 8억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코베인이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다가 부서진 흔적이 있는 검정색 기타는 이날 경매에서 59만 5000달러(약 7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당초 예상가인 6만 달러(약 8000만원)를 훨씬 뛰어넘은 가격이다.

경매업체 줄리언스 옥션 측은 기타가 당초 6만 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은 가격에 판매돼 "놀랍다"고 밝혔다. 

 

그는 기타에 대해 "커트 코베인이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할 때 사용된 것"이라면서 부서져 있는 이유에 대해선 "(그는) 화가 났고 무대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흔적을 통해 "그가 악기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다"고 가치에 대해 부연했다. 

아울러 기타의 망가진 흔적이 "거칠고 흔들리는 음악의 시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코베인은 1990년대를 상징하는 미 록스타였다. '네버마인드' 앨범으로 유명해진 그는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우울증과 마약 중독에 시달리다가 1994년 27세의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코베인의 기타가 판매된 이번 경매엔 그의 기타뿐 아니라, 엘비스 프레슬리, 프레디 머큐리 등의 다양한 물건들이 함께 출품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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