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독점하고 싶어"…50대 日교사, 여중생 제자에 634번 '문자 폭탄'

일본에서 자신이 근무하는 중학교의 여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이 담긴 부적절한 메시지를 수백 차례나 보낸 50대 교사가 징계면직 처분을 받았다고 19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교육위원회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학교 2학년 여학생 A양에게 메시지 앱 '라인'으로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은 시립동부중학교 교사 시라이시 야스유키(53)를 징계면직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시라이시는 지난해 2월부터 3월에 걸쳐 A양에게 "너만 바라보고 있다", "너를 독점하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다.

시라이시는 메시지를 많이 보낸 날에는 하루 117건까지 보냈으며, 약 한 달 동안 총 634건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이시의 행위는 피해 학생의 보호자가 이를 눈치채 시 교육위원회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여학생은 시라이시의 성희롱 메시지에 대해 "선생님이라 거절할 수 없어 답신했다"며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상의할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면직 처분은 지난해 6월24일 자로 내려졌지만, 시 교육위는 피해 학생을 배려해 학생의 졸업을 기다린 후 공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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