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수영복 모델 가랑이가 볼록, 가슴엔 털…아디다스 화보 '발칵'
- 23-05-20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여성 수영복 모델로 남성을 기용해 반발이 일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성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인 6월을 앞두고 지난 15일 새롭게 선보인 '프라이드 2023' 컬렉션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모델이 여성의 수영복을 입은 화보를 공개했다.
문제가 된 수영복 화보는 여성 제품군으로 분류된 70달러(약 9만3000원)의 '프라이드 스윔수트' 모델컷에서 등장했다. 해당 제품을 입은 모델은 가랑이 부분이 불룩한 모습이었다. 또 확대된 가슴 부분에서는 털이 보이기도 했다.
매체는 이 모델이 남성인지 트랜스젠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해당 모델은 남성복 카테고리에서 남성용 운동복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아디다스는 이번 컬렉션에 대해 남아프리카 출신의 디자이너 리치 므니시와 협업한 것이라며 "자기표현, 상상력 그리고 사랑이 하나로 뭉친다는 확고한 믿음에 대한 축하"라고 설명했다.
여성 수영복을 입은 모델의 영상에서는 털이 드러난 가슴 부분을 확대한 장면도 등장했다.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 |
해당 화보는 트위터 등의 SNS에 퍼지며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워키즘(wokeism·깨어있는 척하기)'이라고 비판받았다. 한 누리꾼은 "여성 수영복으로 마케팅하지 말고 차라리 성소수자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판매하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보이콧아디다스(#BoycottAdidas)'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수영선수 출신의 여성 인권 운동가 라일리 게인스도 "여성 수영복에는 볼록한 장식이 없다. 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저 '남녀공용'이라고 말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라며 반발했다.
정치인들도 공개적인 거부감을 드러냈다.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나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 수영복 모델을 할 때를 기억한다"며 "여기서 분명한 건 트랜스 여성은 여성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으며,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 역시 "누가 이 기업에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소외시키고, 1% 미만인 트랜스젠더를 향한 마케팅을 하라고 하는가"라며 "기업은 정치보다 이익을 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디다스와 디자이너 리치 므니시는 논란에 대한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시애틀 뉴스
- "아마존, 경쟁사 월마트 정보 비밀리에 수집했다"
- 유니뱅크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났다
- 올해 시애틀이 LA보다 비 적게 왔다
- UW인근 대학가 숙원사업인 '공중화장실'설치한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뉴스포커스
- 민주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국조·특검 검토"
- '특검 정국' 칼 빼든 민주…尹-李 영수회담 계기로 다시 칼집 넣을까
- 현대차·기아, 美 '최고 가치 전기차' 1~3위 석권…1분기 판매량도 56% 증가
- 50세 이상이면 '단돈 천 원'에 국수 한 그릇…뜨거운 '열풍'
- 앞차는 수배범, 뒤차는 만취…황당한 교통사고 나란히 재판행
- 거야 추경요구에 기재부도 강경모드…재점화된 추경 갈등
- '계곡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 결혼 무효…"일방적 착취"
- 국립대 총장 건의 전격 수용한 尹…'의정갈등' 출구 모색
- 제주도,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 유치 재도전
- 김건희 여사 몰래 촬영한 재미교포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 5월부터 '진짜 엔데믹'… 코로나19, 4년 3개월 만에 마침표
- 서울 아파트값 제자리인데…압구정 80억, 성수 57억 '신고가'
- 정부, '독도 억지' 日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유감…시정 촉구"
- 수원지검, 이화영 '연어 술 파티' 주장 창고·영상녹화실 사진 공개
- 조국·이준석, '채상병 특검법' 손잡는다…공동 기자회견
- 의대 증원 최대 1000명까지 축소…한 총리 "자율모집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