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Tech]드디어 온라인 연결된 '챗GPT', 바드·빙과 비교해 보니

구글 바드·MS 빙, 빠른 속도로 응답…챗GPT 더 많은 출처 제공

인터넷 연결되며 환각 줄 수 있지만, 잘못된 정보 인용 우려도 있어


챗GPT가 드디어 한국의 현재 대통령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오픈AI는 17일부터 유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탐색 기능과 플러그인 기능을 추가했다. 유료 이용자는 설정에서 베타 기능 활성화로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챗GPT는 2021년까지의 정보로만 학습돼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정보를 제공 못 했다. 그래서 한국의 대통령으로 전임 대통령인 '문재인'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이제 인터넷을 탐색하며 최신 정보 반영을 할 수 있게 된 것.

구글은 10일 기존에 영어로만 이용 가능했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바드'에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서비스 '빙'에 3월 대화형 AI를 적용했다.

챗GPT(인터넷 탐색이 가능한 GPT-4) 버전, 구글 바드, MS 빙에 같은 질문(프롬프트)을 입력해 비교했다.

챗GPT는 유료 가입자만 인터넷 탐색이 가능한 GPT-4를 이용할 수 있고 3시간에 25개 질문만 할 수 있다. 빙은 무료지만 하루에 20개 제한이 있고 구글 바드는 무료에 질문도 무제한 가능하다.

우선 세 서비스를 비교해서 표로 만들어 보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니 바드와 빙은 1~2분 정도로 빠르게 답을 내놓았지만 챗GPT는 그 이상 걸렸다. 이같은 차이는 AI 모델의 성능 및 트래픽, 검색 기술 문제 일 수 있지만 검색 과정의 차일 수 있다.

빙의 경우에는 3개의 사이트를 출처로 제시했지만 챗GPT는 더 많은 출처를 제공했다. 구글 바드의 경우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또 빙은 한국어 웹에서 검색을 진행했지만 챗GPT는 영문으로 검색어를 도출하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 결과를 냈다.

정확도 측면에서는 챗GPT가 앞섰으나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검색문제로 답을 못했다. 챗GPT는 "성능 평가 정보를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색이 필요하다"고 출력했다.

바드와 빙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부정확한 정보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바드는 빙에 챗GPT가 사용됐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메테우스 모델'을 사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빙의 답변을 보면 세 제품의 성능에 대한 평가를 '대화형 AI 중 가장 높은 성능'이라고 동일하게 출력해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

이같은 문제는 적용된 AI모델이 다양한 출처를 비교·분석·판단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된 텍스트에 기반해 문장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없는 사실을 사실인양 포장하는 '환각' 현상을 검색으로 일부 해소하는 대신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의 부정확한 정보를 근거 삼아 답하는 오류 우려가 커진 셈이다. 챗GPT와 빙의 경우에는 출처가 제공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15일 바드에 출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업데이트 내역을 발표했지만 19일 비교 테스트 시점에는 제공되지 않았다. 다만 출처를 추가로 질문해 알아낼 수 있다.

챗GPT와 바드, 빙에 대한 비교 분석에 대한 '챗GPT'의 답변 (각 서비스 갈무리) 2023.05.19 /뉴스1



챗GPT와 바드, 빙에 대한 비교 분석에 대한 '빙'의 답변 (각 서비스 갈무리) 2023.05.19 /뉴스1



챗GPT와 바드, 빙에 대한 비교 분석에 대한 ''바드'의 답변 (각 서비스 갈무리) 2023.05.19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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