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 북미-홍콩 무료 왕복항공권 풀자 10만명 운집

이벤트 페이지 먹통…"페이지 로그인 조차 할 수 없어"

 

캐세이퍼시픽항공이 북미(미국·캐나다)발 홍콩행 무료 왕복 항공권 4445장을 배포하면서 10만명 이상이 18일(현지시간) 몰려들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보스턴과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는 홍콩 무료왕복권 2890장 두고 오전 8시5분까지 7만3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들었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1555개의 홍콩 왕복항공권을 얻기 위해 모여든 인원은 오전 9시 직후 4만1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8시 미국발 홍콩 왕복권 대기열에 합류한 SCMP 기자는 1만1478번째로 줄을 섰으며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항공권은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모두 5월24일에 종료된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선 만 18세 이상, 캐세이퍼시픽 웹사이트에 등록된 회원이어야 한다. 또한 1인당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 1매만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30분 안으로 사이트의 예약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 만약 30분을 초과하면 다시 기다려야 한다.

앞서 홍콩공황청은 해외 여행객을 유치하고자 '헬로 홍콩' 캠페인 계획을 마련했다. 3월1일부터 오는 9월까지 전 세계에 무료 항공권 70만장을 배포한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항공권 배포도 헬로 홍콩 캠페인의 일환이다.

당첨자는 경품 페이지에서 예약 플랫폼으로 성공적으로 리디렉션된 후 프로모션 코드를 받게 된다. 이 코드를 통해 사용자는 향후 9개월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의 좌석을 구매할 수 있지만 관련 세금 및 할증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날 캐세이퍼시픽은 미국·캐나다발 홍콩행 왕복 항공권 증정 행사가 대중의 수요로 인해 각각 오전 10시45분과 오전 11시11분에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티켓을 놓고 대기했던 한 사용자는 매표가 시작되기 30분 전에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했지만, 웹사이트 자체가 느렸다고 말했다.

밴쿠버에 기반을 둔 스포츠 산업의 사업가인 브라이언 찬은 홍콩에 있는 가족을 방문할 티켓을 구하고 싶었지만, 페이지에 로그인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 사용자는 네 대의 기기를 사용해 항공권을 구매하려고 시도했지만, 페이지에 접속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홍콩과 호주를 오가는 항공권 이벤트는 5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며, 일본과 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권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6월과 7월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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