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탐욕과 우크라 저항에 유혈이…1년 만에 잿더미가 된 바흐무트

美인공위성 업체 막사르 사진 1년 전후 비교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수개월간 혈투로 사실상 완전히 붕괴한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인공위성 분석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통해 본 바흐무트는 1년 전과 비교해 녹지하나 없는 텅 빈 황무지, 그 자체였다.

인구 7만3000명 소도시 바흐무트는 작지만 무성한 나무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러시아의 탐욕,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 되면서 유혈이 낭자했다.

이 도시 사람들은 오래전에 사라졌고 집, 학교 그리고 기업체들이 파괴돼 잔해만 남았다. 막사르 위성사진 속 바흐무트 시내 대학과 주변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다.

바흐무트 전투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 용병 바그너그룹은 바흐무트를 장악하기 위해 지난 10개월간 공세를 펼쳐왔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맹렬한 저항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미 비지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러시아인 2만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역시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언제까지 러시아군 공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런데도 어느 한쪽도 물러서는 법이 없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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