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비 아끼려고 공중화장실서 취침"…中서 '특수부대式 여행' 유행
- 23-05-18
팬데믹 이후 노동절 연휴 이동량 19%p 증가…소비는 위축
중국에서 '특수부대 훈련처럼 여행하기'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는 4월 말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휴가 전후로 관광지를 최대한 보고 공격적으로 여행을 하는 의미에서 '특수부대 여행'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소셜플랫폼인 샤오홍슈의 한 여행 블로거는 최근 안후이성 관광지인 황산 여행 당시 비용을 아끼기 위해 공중 화장실에서 하룻밤을 지냈다면서 "조금 고생했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 돈을 아꼈다.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22세 차이즈샨도 9일간 특수부대 처럼 여행하는데 경비가 2500위안(약 48만)에 불과했다면서 하루에 대략 3만보를 걸어 그간 방문해보고싶었던 고대 사원, 탑 그리고 동굴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그는 "돈이 많지 않지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피곤하긴하지만, 최소한의 돈으로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베이징에 거주하는 23세 싱즈총은 유행을 따라 '특수부대 훈련처럼 여행하기'를 시도했지만 불편한 탓에 결국 계획보다 많은 지출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적은 돈으로 역사적인 실크로드 도시인 시안을 방문하려 했지만 신발을 제대로 신지 않은 탓인지 만보 이상을 걷고 나니 발이 아프기 시작했다며 "특수부대 여행의 전투상흔 버전"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중국에서 젊은이들은 코로나19 기간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 탓에 방역 규제가 전면 해제된 올해 초부터 여행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노동절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이동량은 2억 7400만 건에 달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들의 연휴기간 총 지출은 약 1480억 위안(약 28조원)으로 지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동량은 증가했지만, 올해 1인당 소비는 평균 540위안(약 10만원)으로 2019년(603위안·11만4000원)보다도 적었다.
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는 "전반적으로 중국인의 소비력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 정부가 소비를 유도하고 과도한 저축을 줄이려고 노력하더라도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사람들이 다시 소비하기 시작하려면 일자리와 더 높은 임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