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민들이 QFC 종업원들에게 송별식까지 해줬다
- 21-04-26
웻지우드 지점 20년만에 영구폐쇄키로
“이곳은 주민들의 위안 및 피난처였다”
노스 시애틀 웻지우드 동네에 있던 그로서리인 QFC가 지난 24일 영구히 문을 닫았다.
이런 가운데 이 매장을 이용해왔던 수많은 고객과 동네 주민들과 일부 정치인들이 앞서 지난 22일 이 매장을 찾아와 종업원 51명을 위해 송별행사를 개최했다.
주민들로부터 205달러 88센트의 송별금을 모아 종업원들에게 전달한 고객 게이브 갈란다는 웻지우드 QFC가 코비드-19 팬데믹이 덮친 1년간 주민들을 위한 위안과 피난의 장소였다고 회고했다.
이 마켓의 10년 단골이라는 앨리스 홀 여인은 앞으로는 QFC와 프레드 마이어 마켓을 결단코 이용하지 않겠다며 이들 마켓의 모회사이며 대기업체인 크로거가 고객들을 내팽개쳤다고 비난했다.
QFC 대변인은 종업원 51명이 모두 다른 QFC 지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밝히고 웻지우드 마켓과 캐피털 힐 마켓이 문을 닫게 된 이유는 수익성이 낮기 때문도 있지만 대형 마켓이 종업원들에게 시간당 4달러씩 ‘위험수당’을 지급토록 한 시애틀시의회 조치가 더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노스 시애틀을 지역구로 둔 알렉스 피더슨 시의원은 웻지우드 마켓을 폐쇄키로 한 크로거 결정에 실망했다며 이 자리에 대신 들어올 수퍼마켓 기업들을 섭외했지만 긍정적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송별회장에 도열한 종업원들 중엔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해고되는 것이 아니어서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2004년부터 근무했다는 한 종업원은 인근 노스게이트 지점으로 옮겨가게 됐다며 “회사 측이 정말로 나에게 헌신적으로 대해줬다”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한 수퍼바이저 종업원은 자신이 회사 회계장부를 봤다며 웻지우드 지점은 손해를 본 것이 아니라 2020년과 2021년 기대치 이상으로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전체적으로 이날 송별식 분위기는 QFC가 입주한 2000년보다 훨씬 화기애애했다. 당시 소규모 독립 마켓인 ‘매튜스 레드 애플’이 들어 있던 건물을 QFC가 넘보자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결국 QFC가 매튜스 마켓을 내쫓고 건물을 차지하자 일부 주민들이 건물주에게 욕설을 퍼붓고 야구 방망이를 그의 사무실에 던져 유리창이 박살나기도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
- "나라 흔들릴 액션" 의협회장, 오늘 촛불집회서 '총파업' 선언할 듯
- 근로자 월임금 421만원…물가반영땐 371만원, 전년비 1.7% 감소
- 외교부, '역사 왜곡' 빠진 일본 개황에 "정부 입장 바뀐 건 아냐"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
- 더 내려간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연간 0.6명대 기정사실화
- 10가구 중 1가구 '로또 산 적 있다'…평균 구매액은 7300원
- 반도체 초비상인데…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선언한 삼성 노조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