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묵은 히브리 성경책, 경매서 약 510억 원에 팔려

텔아비브의 유대인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

 

제작된 지 1000년도 넘은 히브리 성경책이 뉴욕 소더비 경매서 3810만 달러(약 510억1590만 원)에 낙찰돼 경매 역사상 두 번째로 값비싼 고문서로 등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코덱스 사순'이라는 이름의 성경책은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덱스 사순은 지금까지 발견된 히브리어 성경 중 가장 오래됐으며 형태도 완전하다.

BBC에 따르면 이 성경은 총 24권의 구성 중 누락된 부분이 12페이지에 불과하다. 두께는 13㎝, 무게는 12㎏이다.

소더비에 따르면 두 명의 입찰자가 4분간의 입찰 경쟁을 벌였다. 낙찰의 주인공은 미국 외교관 알프레드 모세 씨로, 그는 미국의 한 비영리 단체를 대표해 경매에 참여했다.

해당 비영리 단체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재의 ANU 유대인 박물관에 로덱스 사순을 기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세 씨는 "히브리어 성경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이며 서양 문명의 기반을 구성한다"며 기뻐했다.

ANU 유대인 박물관의 큐레이터도 약 1만 명의 방문객이 코덱스 사순을 보기 위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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