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트레일블레이저 美서 터졌다…소형SUV 24% 점유 '1위'
- 23-05-17
'쌍둥이' 앙코르GX와 합계 4월 美 판매량 1.7만대
2019년 11월 첫 선적 후 누적 수출 50만대 돌파…수출 3개월 연속 1위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가 4월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유지하면서 누적 수출 50만대도 돌파했다.
1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Power)의 PIN(Power Information Network)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6.3% 늘어난 1만1130대가 판매됐다. 소형 SUV 부문에서 1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는 542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8.1%의 점유율(4위)을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 GX는 쌍둥이 모델로, 국내 수출 통계에서 모두 트레일블레이저로 통합돼 집계되는 것을 고려하면 두 모델의 미국 소형 SUV 시장 내 점유율은 24.1%다.
2위와 3위는 각각 스바루 크로스트랙(14.2%), 혼다(12.3%)가 차지했다. 기아 셀토스(7.8%)가 5위에 올랐고, 현대 코나과 닛산 킥스가 나란히 7.8%의 점유율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GM한국사업장(한국GM)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앙코르 GX와 함께 2019년 11월 처음 선적되기 시작해 누적 수출 51만8583대를 달성했다. 두 모델 모두 해외 생산 없이 국내 생산만으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GM 설명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4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앙코르 GX와 함께 4월 한달간 총 2만2694대 수출되며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2월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가 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4월 한달간 총 1만3646대가 수출돼 4월 국내 자동차 수출 4위를 기록했다. 누적 수출량은 3만4114대다.
GM 관계자는 "한국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두 차종의 생산 극대화와 대량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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