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빈곤층을 노리는 눈 'CCTV'…감시 목적으로 '전락'"
- 23-05-17
WP, 공공주택 사업자와 거주자 인터뷰 등 분석
범죄 예방 보조금으로 설치…감시 및 입주민 분류 악용
미국 지역 사회에서 안전을 위해 공공주택에 설치된 범죄 예방용 폐쇄회로(CC)TV가 입주민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27개 주에서 연방정부의 범죄 예방 보조금을 받는 공공주택 사업자 60곳과 해당 주택 거주자들, 법률 지원 변호사 등의 인터뷰와 법정 문건 등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택도시개발부(HUD)는 범죄 예방 보조금으로 공공주택의 감시용 카메라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일부에선 안면인식 기능을 가진 첨단 CCTV도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CCTV들이 범죄 예방용보단 오히려 주민들을 감시해 사소한 경범죄 등을 이유로 주민들을 쫓아내는 데 악용되고 있단 분석이 나온 것이다.
복도에 침을 뱉었다는 이유, 세탁실에 있는 카트를 마음대로 치웠다는 이유 등 다양한 이유로 공공주택에서 쫓겨난 사례들이 발생했는데, 관련 소송에서 이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증거로 제시된 것이다.
버지니아주의 스콧 카운티의 한 공공주택에선 CCTV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거주민이 아닌 이들을 가려내는 데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또 매사추세츠 뉴 베드포드의 공공주택에선 세입자들이 야간 손님 초대 금지 규정을 어기는지 보기 위해 CCTV 녹화 영상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 활용 중이다.
노스다코타주 롤레트의 한 공공주택에는 세입자가 100명 정도인데 CCTV는 이보다 많은 107대가 깔려있어, 뉴욕 라이커스섬 교도소에 설치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WP는 지적했다.
미국에선 공공주택에서 퇴거 조치를 당하면 이후의 생활을 하기 매우 힘들어지고, 일자리도 구하기 어려워지는 등 문제가 생겨 관련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 2021년 뉴 베드포드 공공 주택에서 살던 데버러 시킨스(68)는 담배를 피는 모습이 CCTV에 반복적으로 찍혀 이곳에서 퇴출당했다.
동생 집에서 임시로 거주하던 시킨스는 최근 새로운 주택의 입주 허가까지 받았지만 집주인의 이력조회 이후 해당 사실이 밝혀져 입주가 막혔다고 했다. 그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HUD 측은 공공주택이 CCTV를 이와 같은 용도에 쓰는 것이 보조금 지급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경찰은 CCTV가 범죄 수사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오하이오주 스튜벤빌의 한 경찰관은 "공공주택 CCTV는 지역 경찰이 마약 수사 등을 하는 데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옹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
- '기말고사만 끝나면'…의대 증원에 반수생 등록 20% 늘었다
- "되갚아 드리겠다" 동료에게 문자…대법 "협박 아냐"
- 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