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스 파산신청' 美 뉴미디어의 잇단 몰락…"독자 지원이 기댈 곳"
- 23-05-17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실패…수익모델 다각화 필요"
한때 뉴미디어계의 총아라고 불리던 바이스 미디어그룹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미디어 업계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저널리즘의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특히 독자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의 전 공공 편집자이자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던 마거릿 설리번은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신문은 인쇄 광고에 너무 의존했고 2008년 한 번 벼랑에서 떨어졌다"며 "버즈피드를 비롯해 많은 이들은 소셜 미디어의 배포 모델에 큰 돈을 걸었지만, 플랫폼이 디지털 광고 비용을 빼돌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때 인쇄 미디어 이후 큰 희망이던 대형 디지털 미디어 뉴스 회사가 다들 추락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몇 달 동안 디지털 뉴스룸은 큰 타격을 입었다"며 바이스 미디어와 버즈피드 뉴스, 복스 미디어의 사례를 거론했다.
바이스 뉴스, 바이스 TV, 바이스 스튜디오 등 미디어 계열사를 거느린 바이스 미디어는 지난 15일 뉴욕 남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냈다. 이후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스 미디어의 파산보호 매각 결정은 버즈피드가 폐업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졌다. 미국의 뉴미디어를 대표한 유니콘 기업인 복스 미디어도 직원 7%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처럼 뉴미디어 업계가 잇달아 몰락을 걷고 있다는 점은 미디어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리번은 설명했다. 그는 "청중은 디지털 세계에 있지만, 이익이 따르지 않았거나 적어도 지속 가능한 방식이 아니다"며 "디지털 광고 수익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특히 페이스북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뉴미디어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바일 독자를 끌어들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설리번은 프로퍼블리카, 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수익 모델을 다각화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매체들을 디지털 시대의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자선 활동에 의존하는 프로퍼블리카와 같은 디지털 뉴스 사이트의 성공을 보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NYT는 중독성 있는 퍼즐, 요리앱, 제품 리뷰 사이트 등 뉴스와 무관한 것들 덕분에 디지털 시대에 번창하고 있다. WSJ는 페이월(유료 구독)에 돈을 쓰는 부유한 구독자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시시피투데이는 멤버십, 이벤트 및 자선 활동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 설립된 지 7년 만에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가디언 역시 독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은 "나의 가장 큰 희망은 뉴스 소비자가 양질 보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꺼이 지원하는 것"이라며 독자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