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中 전기차 업계와의 경쟁 쉽지 않아…투자 축소한다"

미국 포드 자동차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서방의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자인 중국 현지 전기 자동차 업체들을 이길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경고하면서 향후 중국에 대한 투자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팔리 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새로운 전기차 사이클에 재투자한다고 서구 기업이 승리한다는 보장이나 그랬던 데이터가 없다"면서 "중국의 전기차 승자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YD와 테슬라, 창정(Great Wall), 상하이자동차(SAIC), 창안과 같은 모든 전기차 브랜드가 이기고 있다"고 전했다. 

팔리 CEO는 포드가 이제 배달 밴과 같은 상용 차량에 집중함으로써 위험한 곳에 자본을 덜 투입하고 대신 (전기차) 시장을 배터리 기술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수집소'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사업을 정말로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면서 "그리고 이제 우리는 우리의 전략이 어디에 있을 것인지 결정했고, 그것은 훨씬 더 낮은 투자, 더 집중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을 떠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포드가 중국에서 1300명의 일자리를 줄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면서 "배터리 기술과 사용자 디지털 경험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처럼 중국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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