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호스텔서 화재…최소 6명 사망

 

건물 안에 90여 명 있던 것으로 추정…52명 구조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의 한 호스텔에서 16일(현지시간) 밤 화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

AFP통신과 NZ헤럴드 등에 따르면 웰링턴의 로퍼스 로지 호스텔에서 이날 오전 12시30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20대의 소방차와 80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밤새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건물 안에 9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조 과정에서 52명이 구조됐으나, 수십 명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 건물은 경찰이 진입하기에 안전하지 않고, 당국이 사망자 수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것은 절대적인 비극이고 끔찍한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나며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조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에 대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총사망자 수가 10명 미만일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자 수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화재가 발생한 호스텔은 4층짜리 건물로,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호스텔에는 저소득층 장기 거주자도 다수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리 화나우 웰링턴 시장은 "호스텔에는 잠깐 뉴질랜드에 머무르는 단기 숙박객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장기 거주자도 섞여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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