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국 디폴트 가능성 美역사상 최고 수준"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이 불발돼 미국이 실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실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은 연례행사다. 여야가 막판까지 극한 대립을 벌였지만 지금까지 미국이 실제 디폴트에 빠진 적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가장 최악이있던 때가 2011년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시에 실제 디폴트 직전까지 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시보다 더욱 위험하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전세계 이코노미스트 63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2011년보다 지금의 상황이 더 안좋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극한대치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가 정부 지출을 줄이지 않는 한 부채한도 협상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미국이 실제 디폴트에 빠지도록 내버려 두여야 한다”고 훈수하고 있다.

여야가 막판 극적 타결을 하지 않은 한 이번에는 실제 미국에서 디폴트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실제 디폴트에 빠질 경우에 대비한 안전한 투자처를 소개하기도 했다.

일단 가장 안전한 자산은 금이다. 설문 응답자의 50% 이상이 금을 꼽았다.

다음은 미국 국채다. 미국이 디폴트를 선언하면 미국의 국채는 종이조각이 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믿을 것은 미국 국채뿐이기 때문에 미국채는 오히려 랠리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

그 다음은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금융위기가 불거지자 피난처로 인식되며 랠리했었다. 미국이 실제 디폴트에 빠지면 피난처로 인식될 수 있다.

 

이외에 달러, 엔, 스위스프랑 순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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