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고통 받는 美와 캐나다…건조 기후에 곳곳서 '산불 피해'도

고온건조한 기후…연일 최고기온 '경신'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때 이른 무더위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서부와 캐나다가 폭염과 산불로 벌써부터 고통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CNN은 기록적인 폭염이 미국 서부와 캐나다를 강타, 이 지역 일대가 연일 최고기온을 갈아치우고 있다는 점을 집중 보도했다.

미국 북서부 태평양 지역은 비정상적인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주 내내 미 서부 150개 카운티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무더위는 동부 지역으로까지 점차 번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애틀 지역은 역대 5월 14일 기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퀼라유트 지역의 온도는 섭씨 32도로, 기존의 1975년 26.7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기상청(NWS)은 앞서 전날 미 서부 전역에서 예년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기온이 예상된다며, 시애틀 ·포틀랜드를 포함한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서부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 캐나다도 폭염 경보 발령…연일 최고 기온 경신

캐나다도 이른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온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산불도 계속되고 있어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전역의 도시들이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일부 도시는 화씨 97도(섭씨 약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으며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아울러 애리조나 피닉스가 매년 이맘때와 비교했을 때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 당국은 앨버타주 북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처럼 미국과 캐나다의 주민들은 지난해에도 무더위와 산불로 고통받았던 만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 당국은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실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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