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활용해 배송 속도 올린다”

재고 배치에 AI 접목 “고객과 제품 사이 거리 줄일 계획”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배송 속도를 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노 페레고 아마존 글로벌 서비스 부사장은 14일 CNBC방송에 “경영진은 제품과 고객 간 거리를 최소화함으로써 배송 속도를 올리기 위해 AI 활용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레고 부사장은 크게 운송과 검색 분야에서 AI를 접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아마존엔 우선 날씨와 같은 변수를 고려한 경로 매핑을 포함한 운송 분야가 있고 또 다른 영역으로는 고객이 올바른 상품을 찾도록 돕기 위한 검색이 있다”며 “다만 현재로서 우리가 초점을 두는 것은 AI를 활용해 재고를 배치할 공간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 비용을 낮추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 중 하나는 재고 배치”라며 “재고를 어디에 배치할지 결정하는 문제가 얼마나 복잡할지 상상해 보라. 이를 통해 고객과의 거리를 줄이고 배송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미국에선 고객이 주문한 제품의 74% 이상이 관할 지역 주문처리센터에서 나온다. 아마존은 AI를 활용해 이 비중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주요 기업들은 최근 AI 활용 빈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지나친 AI 의존은 일자리를 대거 없앨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페레고 부사장은 “AI를 통한 자동화는 ‘로봇 협업 공학’으로, 실제로 직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AI의 보급은 작업자가 수행하는 일을 없애는 게 아니라 바꾸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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