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로안 득표율 50% 육박, 금융시장 충격…리라화 사상최저

튀르키예 대선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드로안 현 대통령이 과반 확보에 실패, 2차 결선투료를 치르게 됐지만 에드로안의 득표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의외로 선전하자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금융시장은 리라화가 사상최저를 기록하는 등 출렁였다.

튀르키예 대선에서 에르도안 현 대통령은 49.6%, 야권 연합 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는 44.96%를 각각 얻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날 선거에서 과반 득표율이 나오지 않은 탓에 대선 결과는 오는 28일 결선투표에서 가려지게 됐다.

그러나 에르도안의 득표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예상보다 선전하자 튀르키예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에드로안이 다시 집권하면 현재의 무리한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에르도안 현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음에도 금리를 인하하는 등 기괴한 정책을 쓰고 있다.

에르도안이 재집권하면 이같은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날 튀르키예 증시는 급락하고 리리화는 사상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라화는 달러 당 19.6853 리라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최고치다. 환율과 가치는 반대로 움직인다.

튀르키예 증시도 6% 이상 급락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증시의 비스트 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4% 급락한 4502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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