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루언서 본뜬 '여친 챗봇'…닷새만에 1억 쓴 유료 남친들
- 23-05-15
스냅챗 구독자 180만 보유 23세女 말투 학습한 '캐린 AI'
분당 1달러 지불, 이용자 98% 남성…"소통 빙자 성산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미국 20대 여성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신을 모델로 한 음성 챗봇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시 5일 만에 1000명 이상의 남성 팬들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 1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미국 N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냅챗에서 1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캐린 마조리(23·여)는 AI 스타트업 '포에버보이스'와 손을 잡고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을 모델로 한 음성 챗봇 '캐린AI'를 선보였다.
최신 챗GPT-4 기술이 적용된 캐린AI는 유튜브 동영상을 토대로 실제 마조리의 말투와 행동, 성격을 2000시간 넘게 학습했다. 팬들은 1분당 1달러의 이용료를 내면 캐린AI와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대화 내용은 종단간 암호화를 거쳐 저장돼 외부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
팬들 반응은 폭발적이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춘은 마조리의 사업관리자로부터 제공 받은 수입명세서를 인용해 출시 일주일 만에 1000여 명이 캐린AI를 이용했으며 7만1610달러(약 9350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의 98%는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조리는 WP 이메일 인터뷰에서 팬들과 자주 소통하기 위해 캐린AI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이 매일 메시지를 보내지만 메시지수가 너무 많아 1년 전부터 일일이 답장을 보낼 수 없게 돼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외로움을 치료해주고 싶어 캐린AI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캐린AI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소통은 빌미일 뿐, 돈을 받고 이용자들의 성적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사이버 성산업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또 캐린AI에 중독된 이용자가 실제 마조리를 상대로 스토킹 등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 산타클라라대 마르쿨라 응용윤리센터의 인터넷윤리 책임자 이리나 라이쿠는 캐린AI가 사람들의 외로움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은 심리학적 연구로 뒷받침되지 않았으며 윤리적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공식 출시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존 마이어 포에버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유해 사용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채팅 중독을 막기 위해 1회 사용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내 직책으로 최고윤리책임자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조리는 캐린AI 대화 일부가 외설적이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성적인 내용이 대화의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어 24시간 경호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신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대통령, 10번째 거부권 예고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