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노트] 소변검사로 암 종류 진단한다…유전자 편집 이용
- 23-05-15
동물실험서 5개 구분·판별 성공…향후 46개로 확대
집에서 사용가능…"암 조기발견·치료에 도움될 것"
유전자편집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해 소변 검사로 암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상용화 시 자가 검사와 조기 치료가 가능한만큼 암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팀은 소변 검사로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나노입자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2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nanotechn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 센서가 다양한 암 관련 단백질을 감지할 수 있어 종양의 유형이나 치료에 대한 반응을 구별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센서의 나노입자가 종양을 접하면 소변으로 배설되는 짧은 DNA 가닥을 배출하도록 설계했다. DNA를 '바코드' 삼아 분석하면 환자가 가진 종양의 특징을 구별할 수 있는 원리이다. 연구팀은 종이를 이용해 집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자가진단과 유사한 형태로 이 진단 검사를 만들었다. 가능한 한 많은 환자가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자원이 많이 들지 않는 환경에서 기술을 적용하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진단 검사에 종이를 이용한 것은 진단 검사를 공평하고 빠른 시일 안에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저렴한 기술을 창출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에서 연구팀은 이 나노센서를 이용해 종양에서 발현되는 5가지 다른 효소를 감지했다. 또 이후 미세유체 분석법을 이용해 표본을 분석한 결과, 나노센서가 최소 46개의 서로 다른 DNA를 구별하도록 확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DNA 바코드는 인위적으로 합성한 바이오마커(생물학적 지표)다. 암환자의 혈액에서 종양과 관련된 단백질이나 세포 같은 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이런 자연적인 바이오마커는 매우 드물어 초기 암 단계에서 찾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연구팀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이 DNA 바코드를 쉽고 저렴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원래 위치를 벗어나거나 새로운 위치에 안착하게 돕는 효소 프로타아제를 감지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만들었다. 이 나노입자는 다양한 프로타아제에 의해 잘리는 펩타이드로 코팅돼 소변에서 쉽게 검출되도록 했다.
또 이 입자는 다양한 DNA 바코드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돼 향후 민감도와 특이도를 높여 종양 유형과 특성을 더 쉽게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구팀이 이를 바탕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5개의 DNA 패널이 폐에서 처음 발생한 종양과 폐로 전이된 직장암 세포를 정확하게 구분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최대 46개의 서로 다른DNA 바코드를 적용한 미세유체 칩을 만들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런 검사는 암을 발견하는 것뿐 아니라 환자가 가진 종양이 치료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 치료 후 재발 여부를 측정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목표로 입자를 추가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