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연장 접전 끝 파운더스컵 역전 우승…LPGA 통산 15승·시즌 2승

마지막날 4타차 극복하고 호주교포 이민지 따돌려

2019·2021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대회 정상 복귀


고진영(28‧솔레어)이 마지막날 4타의 격차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적어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호주교포 이민지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고 뒷심을 발휘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2021년 이 대회 2연패(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회 미개최)를 달성했던 고진영은 2년 만에 다시 타이틀을 되찾았다.

첫날 4언더파 공동 3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4위로 내려갔다.

고진영은 선두에 4타 뒤진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마지막 날 무서운 저력을 보이며 결국 역전 우승까지 성공했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시즌 2승째이자 투어 통산 15승을 수확했다.

1번홀부터 시작한 고진영은 3~4번홀 연속 버디로 초반 스퍼트를 올렸다. 이후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 사이 이민지가 6번홀(파3) 더블보기로 흔들리며 고진영에게도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

고진영은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까지 올랐다.

이민지는 11~12번홀에 이어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고진영과 2타 차 선두를 유지했지만 16번홀(파4)에서 치명적인 보기를 범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고진영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민지와 동타가 됐고 이민지가 마지막홀에서 버디에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에서 이민지는 보기에 그친 반면 고진영은 파 퍼팅에 성공하며 고진영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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