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 '이빨 빠진' 러시아에 대반격 드디어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일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처음으로 '전쟁'이라고 규정한 직후, 러시아 최정예 부대가 바흐무트에서 굴욕을 맛봤다.

우크라이나 육군 3강습여단은 10일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72자동소총여단을 퇴각시켰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민병대인 ‘아조우 연대’ 지휘관은 “러시아 2개 중대 병력을 궤멸시키고, 여의도 2.7배 규모인 7.8제곱킬로미터의 영토를 수복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군이 반격 공세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일단 부인하고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방영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격이 시작됐는지에 대한 물음에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충분히 전진하고 성공할 수 있지만 많은 군인을 잃게 될 것이고,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와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군이 9개월 이상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을 받고 있는 바흐무트의 측면에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11일 텔레그램에 공개된 음성메시지를 통해 “바흐무트 측면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다”며 “수개월 동안 우리 동지들의 피와 생명으로 빼앗은 영토가 하루아침에 싸움도 없이 버려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기만적’이라며 “반격에 관해서는 젤렌스키가 진실하지 않다” “우크라군 반격이 본격화됐고, 불행하게도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나토 군사위원회 위원장인 롭 바우어 네덜란드 해군 중장은 “러시아가 지상군을 상당 부분 고갈시켰기 때문에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에 무기를 공급하는 위험성을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현재 러시아는 지상군의 85%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했다”며 “따라서 러시아군이 현재 나토 국가를 공격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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