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에 공식 임명
- 23-05-1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NBC유니버설의 광고책임자인 린다 야카리노를 새 트위터 CEO에 공식 임명했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의 새로운 CEO로 린다 야카리노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린다는 경영에, 나는 기술에 집중해 트위터를 모든 것이 다 되는 앱으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머스크가 광고전문가를 트위터 CEO로 영입한 것은 그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수많은 광고주가 광고를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정보 회사 '센서 타워'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상위 100개 광고주 중 37개가 올해 1분기 동안 광고 지출을 전혀 하지 않았다. 24개 광고주는 광고 지출을 줄였다.
야카리노는 성명을 통해 "NBC유니버설의 일원이 돼 가장 놀라운 팀을 이끌었던 것은 절대적인 영광이었다"는 말로 고별사를 대신했다.
그는 NBC유니버설에서 11년을 보냈으며 가장 최근에는 이 회사의 글로벌 광고 및 파트너십 회장을 역임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테슬라 전문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테슬라의 주가가 15 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여전히 테슬라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CEO다
테슬라는 오는 16일 연례주총을 연다. 야키라노는 이 자리에서 주주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호재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38% 하락한 167.98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같은 호재가 전일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새 CE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일 보합세를 보이던 테슬라 주가는 장 막판 급등해 결국 2.10% 상승한 172.08 달러로 장을 마감했었다.
머스크는 전일에 새 트위터 CEO를 선정했다고만 밝혔을 뿐 누군지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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