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대신 아이들을 보호하라"…美 텍사스 총기 참변 추모 발길
- 23-05-12
추모공간에 꽃과 인형 가득…"널 위해 기도할게"
희생자 장례절차 시작…쇼핑몰 "당분간 영업중지"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외곽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8명을 위한 장례 절차가 시작되면서 이들을 추모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계열사 WFAA에 따르면 이날 사건이 일어났던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몰 앞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쇼핑몰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시민들은 꽃과 인형을 놓았고 희생자들을 위한 편지도 두고 갔다.
사라라는 이름의 소녀는 초등학생 희생자 소피아 멘도사(8)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천국에서 하루 종일 놀 수 있게 네가 좋아하는 장남감을 모두 주라고 신께 부탁했다"며 "너와 네 언니를 위해 기도할게"라고 적었다.
쇼핑몰 인근 앨런고등학교 학생들 일부는 "총이 아닌 아이들을 보호하라" "학교 내 총기 금지" 등이 적힌 옷을 입고 희생자들을 묵념했다.
앨런고등학교 학생 카밀라 폰스(16)는 "이들의 이름을 (총기 난사를 통해) 알 필요는 없었다"며 "특히 희생된 아이들은 인생을 시작하지도 못했고 여기에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학생 퀸 코비(16)는 "올해 겨우 127일이 지났는데 벌써 199번의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들은 살아있어야 하지만 비극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희생자 중 한인교포 조모(37)·강모씨(35) 부부의 3세 아들인 제임스의 추모예배는 이날 그들이 다니던 한 교회에서 열렸으며 장례식은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또 다른 희생자 아이쉬와리야 타티콘다(26)의 유가족은 시신을 이미 인도로 보냈으며 관습에 따라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건 당시 여러 명을 구하다 숨진 경비원 크리스천 라쿠어(20)의 추모 예배는 오는 15일 오전 한 교회에서 열린다.
초등학생 자매인 다니엘라 멘도사(11)와 소피아, 엘리오 쿠마나-리바스(32) 등의 장례식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쇼핑몰 측은 "앨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희생자들과 이에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존중하기 위해 장례식 등 모든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 쇼핑몰을 개장하지 않겠다"며 "직원들과 업주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의 총격으로 8명이 숨졌다. 가르시아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교전 중 사살됐으며 AR-15 계열의 돌격용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는 평소 신나치주의(네오나치) 사상에 심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보안 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전문적인 총기 훈련도 받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