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경쟁 점입가경, 구글 MS에 반격…주가 연일 급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치고 나갔으나 구글이 반격하며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일단 MS가 먼저 치고 나갔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에 직접 투자한 것은 물론 자사의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적용하는 등 공격적으로 생성형 AI 경쟁에 나섰었다.

MS가 검색시장의 절대강자인 구글의 아성에 도전한 것.

특히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폰에 적용하고 있는 구글의 검색엔진 대신 다른 검색엔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구글이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MS는 챗GPT에 선제적 투자를 한 결과,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해 시총 1위 구글을 추월할 기세다.

 

MS는 지난분기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AI가 회사 수익을 견인할 것"이라며 "챗GPT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는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1분기에 수십억 달러를 챗GPT에 추가 투자했다”고 밝힌 뒤 "고객 수요에 맞춰 챗GPT 관련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한 수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MS가 챗GPT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비해 그동안 검색시장을 장악했던 구글은 주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이 ‘코닥 모멘트’에 빠졌다고 CNBC가 보도하기도 했었다.

코닥은 카메라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자 결국 2012년 파산했다. 이를 두고 ‘코닥 모멘트’라고 한다. 제때 변하지 못하면 망하는 순간이 온다는 말이다.

MS가 최근 챗GPT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데 비해 구글은 ‘바드’라는 자체 챗봇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빗댄 것이다.

 

MS가 구글의 아성을 위협하자 구글이 마침내 칼을 빼든 것. 구글은 검색엔진에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된 이른바 ‘컨버스(Converse)’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컨버스는 복잡한 검색 결과들을 모두 융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4% 이상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전거래일보다 4.11% 급등한 116.90 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알파벳은 전일에도 4.02% 급등한 112.28 달러를 기록했었다.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구글이 반격에 나서자 MS가 어떻게 대응할지 전세계 IT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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