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하락에도 금융위기 재부상, 나스닥 제외 일제 하락

다우 0.66%-S&P500 0.17% 하락한데 비해 나스닥은 0.18% 상승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년래 최저를 보였음에도 지방은행의 위기가 다시 부상하며 미증시가 나스닥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6%, S&P500은 0.17%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18% 상승했다. 

일단 미국의 PPI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이날 4월 PPI가 전월 대비 0.2%, 전년대비 2.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 0.3%, 2.5%를 각각 하회한다.

특히 이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은 물론 2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이 시각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3%로 반영하고 있다. PPI 발표전에는 78%였다.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증시에는 호재다.

그러나 다시 지방은행의 위기가 부상하면서 증시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팩웨스트 은행이 미국의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 5월 첫째 주 전체 예금의 9.5%가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다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의 주가는 23% 폭락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온 등 다른 지방은행의 주가도 급락하며 은행주 대부분이 속한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가 실적 실망으로 8.70% 폭락했다. 이에 비해 폴더블폰과 생성형 인공지능(AI)를 공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4%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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