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우려 이민자 즉각 추방' 종료…南 국경에 수만 인력 배치
- 23-05-11
내일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불법입국 즉각추방' 종료
국경도시에 수만명 운집…美 강경대응 방침 세워 경고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시행해온 엄격한 이민자 추방 정책인 '타이틀 42' 폐지를 앞두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에 수만명의 인력을 증원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매일 수천명의 이민자들이 멕시코 국경도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 역시 강경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혼란이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내일(11일) 코로나19와 관련한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함에 따라 타이틀 42를 폐지한다.
타이틀 42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미국 국경을 넘어온 불법 이민자들을 망명 신창 여부와 무관하게 즉각 본국으로 추방하는 정책이다.
AFP는 그동안 해당 대책으로 지난 2년6개월 동안 300만명 이상의 이민자가 미국에서 추방됐다고 전했다.
타이틀 42가 폐지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천명의 이민자들이 미국 입국을 위해 멕시코 국경도시에 몰려들었다.
브랜든 저드 국경경비대원 노조위원장은 로이터통신에 지난 8일과 9일 각각 1만명이 넘는 불법 입국자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라울 오르티즈 미 국경순찰대장은 "지난 5~6일간 (불법 입국자들의 수가) 급장했다"며 "타이틀 42가 폐지되면 국경을 맘대로 넘을 수 있다는 잘못된 소문의 확산도 한몫한 것으로 본다"고 NYT에 말햇다.
이에 미국 정부는 남부 국경 지역에 2만4000여명의 법 집행 인력을 배치했으며 미 국방부 역시 군 병력 15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또 합법적인 경로를 거치지 않고 불법 입국을 시도할 경우 신속히 추방하고 5년간 재입국을 금지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도 "우리 국경은 열려 있지 않다"며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할 시 "언제 어디에서든 추방당할 수 있으니 목숨과 전 재산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민자들도 절박함을 호소하며 물러서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정치적 불안과 기후변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빈곤으로 이민자들이 급증했다고 AFP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국경 상황 전망에 대해 "아직 지켜봐야 한다. 한동안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24년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경을 넘다 적발된 이민자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이민 정책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공화당에서 이를 걸고넘어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하던 미국과 멕시코 국경 간 장벽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 한국 AI플랫폼 와이즈에이아이, 시애틀 정은구치과와 MOU
- 이번 주말 SNU포럼, 주제는 ‘사우디의 추억과 이슬람문화 이해’
- 평통 시애틀협의회 ‘청소년 통일골든벨 퀴즈대회’연다
- 시애틀영사관 아이다호 보이시 순회영사 업무
- 한국인의 날 행사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공연
- ‘워싱턴주 한인의 날’이름‘미주 한인의 날’로 변경
- KSEA 수학과학경시대회 풍성하고 알차게 열려(+화보)
- “시애틀한인 여러분, 쇼팽으로 음악여행을”
- 페더럴웨이 한인회 창립 15주년 행사에 초대합니다
- 양남주 여사 또 30만달러 기부, UW한국학센터에 총 150만달러(+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 워싱턴 주민들 "주택 더 많이 지어도 집값 안떨어진다"
- 워싱턴주 명소 로자리오 리조트 영업 일부재개
- 워싱턴, 오리건 등 서북미 전력대책 암울하다
- 시애틀에서 집 사려면 얼마 벌어야할까?
- 미국 우푯값 또다시 인상해 74센트로 오른다
- 워싱턴주 기름값 비싼데 이렇게 하면 비용 줄인다
- 이번에는 시애틀경찰관 증원 이뤄지려나?
- 아마존 AI 투자 박차,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뉴스포커스
- 박종철 열사 모친 별세…고교선배 조국 "어무이 편히 가소서, 여기는 제가"
- “얼굴이 시뻘게지게 될 때까지 술 마셔”…이화영 vs 수원지검 ‘점입가경’
- 윤 대통령, 장제원 비서실장 기용 '결심'
- IMF, 올해 韓 성장률 2.3% 유지…세계 성장률 3.2%로 0.1%p 상향
- 화성 동탄 아파트, 8년만에 8억 '껑충'…매물도 1년새 2배 늘었다
- 국민연금 의무가입 59세→64세 현실화 되나…공론화위 토론
- "이윤희를 아시나요" 87세 父 절규…전북경찰 "18년전 실종사건 재검토"
- 월 544만원 벌어야 한국의 보통가구…평균자산 6억, 80%가 부동산
- ‘의대증원’ 대화가 멈췄다…모집요강 확정 코앞 의과대학들 발동동
- '원·엔 동시 절하' 韓日 양국 첫 공동 구두개입…'심각한 우려'
- 대통령실 "총리 박영선·비서실장 양정철 인선 검토된 바 없다"
- "김성태와 술 마시며 진술조작" 주장에…검찰 정황 파악 나서
- "너도 한 번 할 때 됐잖아"…법정서 유아인 '대마 권유' 증언 나와
- 이재명 만남 언급 없이 포퓰리즘 비판만…대화 물꼬 막은 尹
- 전공의 '군복무 단축' 요구에 뿔난 환자들…"의사 특권 어디까지냐"
- 尹 "국민 기대에 못미쳐…총선 민심 겸허히 받아들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