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美 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져…하반기 인하 가능성은?

페드워치 "6월 동결 확률 94%…9월 인하 확률 75%"

 

미국의 4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하회하며 금리 인하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시장은 6월 금리 동결은 거의 확실시하며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더욱 확신하는 분위기다.

10일(현지시간)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6월은 금리 동결 확률을 94%, 9월 금리 인하확률을 75%로 가격에 반영했다.

이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이전 시장은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약 20%로 잡았다. 하지만 CPI 발표 이후 6월 인상확률은 6%로 떨어졌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아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방송에 "첫 금리인하 시기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더 약해질 때"라며 "연준이 빠르면 올가을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동결해도 인하에 필요한 조건들은 더 까다롭고 연준 역시 시장의 인하 기대를 낮추는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CPI에 대해 "금리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오래 유지되어야 할 위험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예상보다 금리는 조금 더 오래 유지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 다중자산 솔루션 책임자는 더스트릿닷컴에 "지금부터 6월까지 처리할 경제지표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4월 CPI 지표 하나 만으로 6월 회의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리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 2%와 상당히 격차가 있다"며 "연준이 올해 인하할 이유가 거의 없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에서 여전히 일손이 부족하고 연준의 조치는 아직도 가격결정력을 유의미하게 떨어 뜨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래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연준의 반응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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