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이어 핵융합 '눈독'…5년 안에 전기 공급 받는다
- 23-05-11
헬리온 에너지와 계약…"핵융합 발전 큰 첫걸음"
투자금 5.7억달러 유치…오픈AI CEO가 절반 이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이어 핵융합 에너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핵융합 에너지는 탄소배출 감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MS가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는 AI와 양자컴퓨팅에 필요한 막대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민간 핵융합 에너지기업 헬리온과 계약을 통해 5년 안에 핵융합 전기를 공급 받기로 했다. 핵융합 발전과 관련한 최초의 상업적 계약이라고 WSJ는 전했다.
헬리온은 2028년까지 핵융합을 통한 전기생산을 시작하고 1년 후 최소 5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지 않으면 약속 위반에 대한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1메가와트는 하루에 최대 1000개 가정에 공급되는 전력 규모다.
헬리온의 데이비드 커틀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MS 계약과 관련해 "핵융합 발전의 큰 첫 걸음"이라며 "더 많은 발전소를 개발하고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가능한 빨리 핵융합을 전략망에 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S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엔지니어링 발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판단이 없었다면 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핵융합 전력의 가능성을 낙관했다.
전세계 정부 연구소와 30개 넘는 기업들은 핵융합 전력생산을 놓고 경쟁중이며 핵융합 발전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핵분열 원자로와 달리 핵융합은 장기간 지속되는 방사성 폐기물을 생성하지 않으면서도 고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융합은 태양이 들끓는 방식으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를 발산하며 무탄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핵융합이란 극한의 온도로 가열된 수소와 같은 가벼운 원자 두 개를 더 무거운 원자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결과물로 헬륨이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방출되는 대량의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한다.
다른 많은 핵융합 회사들은 연료반응을 돕기 위해 희귀수소 동위원소인 삼중수소를 찾고 있지만 헬리온은 양자컴퓨팅에서 사용되는 희귀가스 헬륨3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헬리온은 지금까지 5억7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는데 이중 3억7500만달러는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가 투자한 것이다. 오픈AI는 MS로부터 막대한 투자를 받았고 언어생성형AI 챗GPT로 정보기술(IT)의 새로운 혁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알트만 CEO는 WSJ에 "미래를 만들고 삶의 질을 크게 높이는 데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지능을 생성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렴하고 풍부한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세상을 정말 긍정적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MS의 스미스 사장도 "앞으로 10년 동안 가장 큰 혁신은 융합전력, 인공지능, 양자컴퓨팅에서 나올 수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서로 교차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AI와 양자컴퓨팅 모두 막대한 양의 전기가 필요한데 핵융합이 전력을 거의 무제한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핵융합이 실질적인 전력 공급원이 되려면 전체 시설이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는 순생산을 해야 하고 전력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해야 한다고 WSJ는 지적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번 세기 후반에 핵융합을 통한 전기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및 건설 승인과 현지 허가도 받아야 한다. 그러나 NRC는 지난달 핵융합 규제와 핵분열 규제를 분리하기로 결정했고 핵융합 산업계는 NRC의 결정에 환호하며 허가 승인 일정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알트만 CEO는 WSJ에 "목표는 전 세계에 매우 저렴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지 세계에서 가장 멋진 기술 데모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뉴스포커스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