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패배자 양산할 것"…구글 딥마인드 창업자의 섬뜻한 경고
- 23-05-10
포럼서 연설한 술레이만…"10년내 사무직 바뀐다"
"심각한 사회 동요 발생"…대안으로 기본소득 제안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사무직 근로자를 위협하고 향후 10년간 패배자를 양산해 낼 것이란 섬뜻한 경고가 업계 거물의 입에서 나왔다.
영국 AI 스타트업 '구글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한 무스타파 술레이만(38) 인플렉션AI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싱가포르투자청(GIC) 주최로 열린 브릿지포럼(Bridge Forum)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술레이만은 "의심할 여지 없이 사무직 업무 상당수는 향후 5~10년 이내에 매우 달라져 심각할 만큼 많은 패배자가 생겨날 예정"이라며 "그들은 매우 불행해지고 심히 동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월가의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지난 3월 보고서를 내고 AI 기술을 산업 전반에 도입하면 최대 3억개의 일자리가 자동화되는 등 노동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기술이 생산성을 대폭 향상해 향후 10년 동안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을 연간 7%, 7조달러(약 9200억원)씩 높이는 대신 상당수 사무직종을 위협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술레이만은 각국 정부가 일자리를 잃게 될 사람들을 어떻게 지원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보편적 기본소득'을 해결책으로 제안했다. 그는 "물질적 보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정치적, 경제적 조치를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술레이만은 2010년 딥마인드를 공동으로 창업해 AI 기계학습을 연구했다. 이후 딥마인드는 2014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에 전격 인수됐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시 매각 대금만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글은 딥마인드를 통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부터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람다(LaMDA)와 PaLM(팜) 등을 잇달아 개발했다. 술레이만은 람다를 구글 검색 서비스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다 지난해 술레이만은 구글 딥마인드를 퇴사한 뒤 링크드인 설립자 리드 호프먼과 함께 AI 챗봇 개발사인 인플렉션AI를 설립했다. 최근 6억7500만달러(약 8900억원) 상당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한 인플렉션AI는 지난 2일 사용자와의 정서적 교감에 초점을 맞춘 AI챗봇 '파이(Pi)'를 출시했다.
술레이만은 이날 람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린 챗GPT가 있기 1년 반 전에도 챗GPT(람다)를 갖고 있었다"며 "챗GPT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실망을 넘어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선보인 파이를 염두에 둔 듯 "지난 10년은 분류와 정의에 의해 (AI 기술이) 규정됐다면 이제는 상호작용에 주목해야 한다. 형식이란 경직성은 사라지고 모든 게 더욱 역동적이고 개인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