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사이비종교 집단아사 현장서 '장기 적출' 시신 무더기 발견
- 23-05-10
시신 21구 추가 발굴…사망자수 133명으로 증가
교주 매켄지 은텡게 '굶어 죽어야 천국행' 설교
케냐 기독교계 사이비 종교의 집단 아사 현장에서 장기가 적출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일부 시신에선 타살 흔적도 남아 있었다. 시신 21구도 추가로 발견돼 '굶어 죽어야 천국 간다'는 교주 꾀임에 희생된 신도수는 총 133명으로 늘어났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케냐 경찰은 부검 결과 대다수의 사망 원인은 굶주림이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희생자들은 목이 졸리거나 구타를 당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지난주 악천후로 인해 중단됐던 발굴 작업을 이날 재개해 시신 21구를 추가로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수는 133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오는 10일에도 발굴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마티 무네네 수석조사관이 8일 나이로비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도 이날 공개됐다. 보고서에는 "발굴된 희생자 일부 시신에서 장기가 누락됐다"며 "장기 거래 업자들과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혀 있었다.
교회 핵심 관계자가 교주를 대신해 신도들의 재산을 착취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다. 무네네 수석조사관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 지난 4일 보석 허가를 받은 에제키엘 오데로 전도사가 신도들로부터 막대한 현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금은 교주 지시에 따라 신도들이 사망 전 재산을 매각해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나이로비 법원은 케냐 금융 당국에 오데로 전도사의 은행 계좌 20개를 30일 동안 동결할 것을 명령했다.
'예수를 만나기 위해 굶어 죽으라'고 종용해 아사자를 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케냐 매켄지 은텡게 목사가 2일(현지시간) 케냐 말린디 지방법원에 출석했다. 2023.05.02. News1 김성식 기자 |
교주인 매켄지 은텡게 목사는 2003년부터 동부 항구도시 말린디에서 기쁜소식국제교회를 운영했다. 지난달 15일 '예수를 만나기 위해 굶어 죽으라'고 종용해 4명의 아사자를 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신도들은 교회가 소유한 말란디 인근 샤카홀라숲에서 집단으로 암매장된 채 발견돼 케냐 사회에 충격을 줬다. 또한 은텡게 목사가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신도들을 학대했음에도 어떻게 교회 운영을 지속할 수 있었냐는 공분이 일었다.
은텡게 목사는 2017년 "성경 말씀엔 공교육이 없다"며 신도들에게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설교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3월에도 2명의 아이를 굶겨 죽인 혐의를 자수해 구속 기소됐지만 보석금 10만실링(약 97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케냐 검찰은 은텡게 목사에 대한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구속할 필요가 있다며 구속기간을 90일 연장해 줄 것을 현지 법원에 청구했다. 법원은 오는 10일 구속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