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일가족 희생 美 텍사스 쇼핑몰 총격범 '네오나치'로 확인돼
- 23-05-10
범행 당일에도 백인 우월주의 'RWDS' 휘장 착용
히스패닉임에도 SNS에 "백인과 공통점 많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의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평소 신나치주의(네오나치) 사상에 심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인종·나이·성별에 관계 없이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 용의자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에 대한 신상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행크 시블리 공공안전국장은 그의 옷가지와 문신 등을 토대로 "그가 네오나치 사상에 심취했단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블리 국장은 용의자가 "특정 집단보다는 특정 장소를 범행의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며 "나이, 인종, 성별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살해할 사람들을 무작위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사 초기 단계라 이번 총격 사건이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 역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용의자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용의자가 네오나치즘에 얼마나 동조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지난 6일 오후 3시36분 댈러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AR-15 계열의 공격용 소총을 사용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총 9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국은 사망자 신원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한인 일가족 3명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교전 중 사살됐다.
백인 우월주의 추종세력을 뜻하는 'RWDS' 휘장 (트위터 갈무리) |
미국 언론들은 가르시아가 백인 우월주의 추종세력을 뜻하는 'RWDS'(Right Wing Death Squad·극우 암살단) 휘장을 차고 다녔으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백개에 달하는 극단적인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당국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사건 당일 총격범이 RWDS 휘장을 붙이고 있었다"며 "조사 중인 (가르시아의) 온라인 프로필 사진에도 RWDS가 부착된 검은색 전술 조끼를 입은 사진이 여러장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가르시아가 작성한 SNS 게시글에는 "자신이 히스패닉임을 수차례 암시했으며 한 번은 멕시코 출신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백인과 히스패닉은 공통점이 많다'는 내용을 올렸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가르시아가 군에 입대했지만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제대했고, 사설 보안업체에서 보안요원으로 근무한 사실도 확인됐다.
가르시아는 2008년 미 육군 훈련소에 입소했지만 군 복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돼 기본 군사 훈련을 마치기 전 제대 조치됐다. 전과는 없어 2016년 텍사스주 보안면허를 취득해 2020년 만료 전까지 최소 3곳의 보안 회사에서 보안 요원으로 근무했다.
가르시아가 범행 당시 소지했던 총기 3정과 차량에서 추가로 발견된 총기 5정은 텍사스 당국에 의해 회수됐다. 가르시아는 8정의 총기 모두 합법적으로 소유했다고 시블리 국장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의협 ‘총파업’ 투표로 결정…“시도의사회장, 강력 지지”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