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5% 전망…"주거 인플레 지속시 6월 금리인상"
- 23-05-10
웰스파고 "유가 상승에 인플레 가속화 위험"
미국에서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 2%를 웃돌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이 잇따른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FX스트리트 등의 집계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치(+5.0%)와 동일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은 전년비 5.5%로 3월치(+5.6%)에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비로 보면 CPI 상승률은 0.4%로 3월치(+0.1%)를 상회하고 핵심CPI 상승률도 0.4%로 3월치(+0.4%)와 비교해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 CPI의 1/3를 차지하는 주거 비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주거비용은 계약기간으로 인해 시차를 두고 지표에 반영되는데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한다면 6월 금리인상으로 기울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 하에서 달러는 단기적으로 다른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일 수 가능성도 있다.
경제 활동이 둔화하며 인플레이션도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준 목표 2%를 향한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웰스파고는 전망했다. 지난달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도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웰스파고는 덧붙였다.
UBS 역시 4월 CPI가 "견조할(solid)" 것이라며 시간당 평균 임금이 여전히 강력해 연준이 6월 다시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위험이 더해졌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UBS는 5월은 이번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인상이라는 견해를 바꾸지는 않았다.
지난주 연준은 금리를 올리면서도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시사하는 핵심 문구를 삭제해 다음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은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80% 수준으로 가격에 반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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