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신용경색 시작됐다…경기침체 가능성도”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지방은행발 은행위기로 신용경색이 시작됐으며, 미국의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굴스비 총재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개월 동안 여러 은행이 파산했다며 미국의 현재 신용상태를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용 경색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권의 신용 경색이 국가 부채 한도 인상 논쟁이 정점에 달하고 있을 때 발생하고 있어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가부채 한도 인상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만나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협상이 불발되면 6월 1일 미국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수도 있다.

굴스비 총재는 “신용경색이 시작된 상황에서 국가부채 한도 인상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신용경색이 시작됐음에도 연준의 금리인상 중지를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또는 하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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