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추가 계약…언제부터 들어오나?

3분기부터 순차적 공급…8월 대량생산 물량과는 별개

스푸트니트V·시노백 도입엔 "물량 충분…모니터링 중"

 

정부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추가로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물량은 3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이어서 오는 3분기 접종계획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물량은 기존 7900만명분에서 9900만명분으로 늘었다. 또 '3차 접종(부스터샷)' 및 청소년 접종 확대에 따른 추가 백신 수요를 대비하는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권덕철 TF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추가 계약 물량 공급은 3분기부터 접종 속도를 가속화해 집단면역 조기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도 "추가 계약 4000만회분은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상황이다. (하반기 도입 예정인) 5900만명분은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구체적인 물량이라든지 시기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계약한 물량은 올해 다 도입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백신 추가 도입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추가로 계약한 4000만회분 화이자 백신 물량은 언제 들어오는지. 화이자가 미국, 유럽연합 등 여러 국가와 물량 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물량 도입이 제때 필요한 양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저희도 국민 여러분들께 구체적으로 일정을 밝혀드리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백신과 관련해서는 국제적으로 비밀유지조항에 따라서 현재 총량에 구체적인 도입 시기, 가격 이것에 대해서는 현재 밝히지 말도록 되어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세계적인 국가에서도 이렇게 하고 있다.

화이자의 백신은 공급 일정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일정하게 들어오고 있다. 또한, 화이자 본사와 회의를 하면서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공급받는 것을 확약 받아야 되기 때문에 타국의 계약의 영향이 우리나라 공급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추가 계약으로 상반기 화이자 백신 물량 도입이 앞당겨질 수 있는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상반기에는 화이자 백신 700만 회분이 공급이 예정되어 있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합하면 1809만 회분이 상반기 1200만 명 접종으로 물량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추가 계약 물량 공급은 3분기부터 접종 속도를 가속화해서 집단면역 조기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 외에 다른 제약사와도 추가로 협의 중인 내용이 있는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이후 추가 구매 필요성에 대해서는 백신의 수급 상황 그리고 추가 접종의 필요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판단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이 추가로 확보되어 물량에 여유가 생겼다. 젊은 층에 희귀 혈전증 우려가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령 제한을 30세에서 더 상향할 계획은 없는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희귀 혈전증이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의 부작용으로 확인이 되었지만 굉장히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서도 연령 제한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

우리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도 연령에 대한 검토가 있었으나 현재 저희가 정한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현재 정해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의 공급 상황 그리고 공급의 우선순위를 고려해서 저희가 예방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고, 그 계획에 따라서 접종해달라.

-스푸트니크V, 시노백 백신에 대한 도입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이들 백신의 효율성과 안전성에 대한 정부의 판단은 어떤지.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6월에 우리가 1200만 명을 다 접종하게 돼있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 충분한 물량이 되어있다. 기존에 확보한 물량 외로도 여러 백신에 대해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할 필요는 있다. 그래서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의 인허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백신의 효율성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허가 신청이 들어오게 되면 저희들 검증할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다.

-작년에 화이자와 계약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 추가 계약으로 인해 가격이 달라졌나.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가격은 비밀유지계약에 따라서 밝힐 수가 없다. 다만, 지난번과 같은 가격이다.

-추가 계약물량 4000만 회분은 순차 도입된다고 보면 되는지. 3분기에 총 5900만 회분은 구체적 도입 시기가 논의된 게 있는지.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4000만 회분은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상황이다. 총 5900만 분은 비밀유지협약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물량이라든지 시기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

-3분기부터 들어올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이번에 추가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포함해서 전체 백신의 종류별 도입 시기와 물량,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접종 대상자가 결정될 것이고, 자세한 내용은 3분기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할 때 아마 구체화될 것이다.

-9월 말까지 공급이 확정된 1억회분 백신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의 물량은 각각 어떻게 되는지.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비밀유지협약에 따르게 되면 가격이라든지 물량, 시기 등이 밝히지 못하게 돼있다. 국제적인 관행이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드린다.

-9900만 명분이 전부 올해 중에 도입이 완전히 완료되는 것인지. 아니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물량이 일부 존재할 수도 있는 것인지.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올해 계약된 물량은 올해 다 도입되게 돼있다.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화이자 추가 계약으로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가 대비 가능하다고 했는데 미성년자 접종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검토되고 있는지.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현재 우리나라 접종 계획에는 18세 미만 청소년은 제외돼있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품목허가에 16세부터 가능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런 부분 허가사항들을 고려하고 또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서 구체화해나가겠다.

-정부가 언급한 '8월부터 국내에서 위탁생산 대량생산 백신'은 이날 추가 계약된 화이자 물량과는 별개인 것인지. 8월 위탁생산 백신은 9,900만명분에서 추가되는 것인지.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오늘 우리 발표드린 것하고 그것은 별개다.

-6월 말 1200만명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 평균 접종자 수의 목표가 있는지.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지금은 15만명씩, 204개 접종센터와 1만1700개 정도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하고 있다. 접종센터를 267개로 늘어나고, 1만4000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충분히 1200만명은 맞힐 수 있다.

-화이자 물량이 추가로 확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예방접종센터가 아닌 일반병원 등에서도 접종 장소를 추가해 접종 속도를 빨리 할 계획이 있는지.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이것은 검토를 좀 해봐야 될 사항이다. 마침 화이자에 대한 온도 기준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가 접종계획을 다시 세워서 할 계획이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방금 말씀드린 대로 화이자 백신의 보관조건에 허가 변경이 있었다. -20℃에서 2주간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고, 또 하반기에 접종 물량이 대거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대비하기 위해 예방접종센터의 인력을 보강한다든가, 아니면 추가 설치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 271만 명분에 대한 상반기 도입은 어느 정도 확정된 것인지. 노바백스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았는데 허가심사 작업이 진행 중인지.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271만회분은) 당초 계약상 상반기에 오도록 되어있는 물량이다. 앞으로 진행되면서 도입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카운팅 해서 도입 확정 물량을 밝히겠다. (노바백스는) 지금 영국 같은 데서도 허가심사가 진행 중에 있고, 저희도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검토 중에 있다.

-2분기 접종계획에 포함됐지만 접종이 중단된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화이자 백신이 배정되는지. 배정된다면 언제부터 접종이 시작되는지.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30세 미만에 대한 부분은 외국의 허가사항과 또 희귀 혈전증에 대한 외국 전문가, 전문기관의 권고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우리나라의 백신 전문가 그리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를 통해서 구체화될 계획이다.

-우리 당국도 3차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3차 부스터샷에 대한 접종계획은 언제쯤 예정하는지.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3차 접종에 대해서는 각 제약사별, 국내외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3차 접종에 대한 필요 여부나 또 접종 간격 이런 부분들이 정해지면 그런 부분들 고려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백신 전문가, 말씀드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의 검토를 통해서 결정될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등 해외 국가와 백신 스와프로 추가 물량이 예정된 것도 있나.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백신 스와프는 기본적인 수급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시기 또 상대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기를 혹시 그러한 상황에 대비해서 미리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스와프 방안에 대해서도 현재 논의는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상세한 내용은 논의 진행 중인 사항인 관계로 말씀드릴 수 없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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