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에 쏘나타도 퇴장?…저무는 세단의 시대 "그럼 다들 뭘 타요"
- 23-05-07
준중형 세단 K3 내년 생산 중단 검토…쏘나타도 현 8세대가 마지막 가능성
SUV 판매 10년새 2배, 전체 차량 중 60% 넘어…전기차 확산도 세단 퇴장 가속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와 전기차 급부상으로 세단형 승용차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중견 3사는 물론 현대차(005380)·기아(000270)마저 주력 대형 세단을 제외한 중형 이하 세단의 생산 중단 절차를 밟고 있다.
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4년부터 K3의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K3는 2012년 출시한 기아의 대표 준중형 세단이다.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한 기아의 볼륨 모델 중 하나로 저렴한 가격에 날렵한 디자인으로 20~30대의 첫 차로 인기를 끌었다.
2021년 4월 2세대 K3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으나, 최근 판매량은 부진하다. 올해 국내 평균 판매량은 1057대로 지난해(1752대)보다 40% 감소했다. 지난해 기아 화성공장의 K3 생산량도 4만3300여대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기아 노조 역시 K3 단산에 따른 후속 차종 배치를 사측에 요구할 방침으로 알려져 K3는 단산 순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가 2027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15종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K3 후속 차종은 준중형급 전기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역시 중형 세단 쏘나타의 단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 8세대 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대한민국 대표 세단답게 4월(2232대) 짧은 기간에도 2000대 이상 판매하며 여전한 인기를 확인했지만, 9세대 모델 개발 여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8세대를 끝으로 쏘나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본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전동화의 큰 흐름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혀 단종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내 업계에서 세단형 승용차의 퇴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GM(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중형 세단 말리부의 생산을 중단했고, 르노코리아도 중형 세단 SM6의 생산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의 도요타도 최근 43년 전통의 대표 세단 '캠리'의 내수 판매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3.5.4/뉴스1 |
세단형 승용차의 퇴장은 계속되는 SUV 인기와 전기차의 급부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내수 시장의 SUV 판매 비중은 60.5%에 달했다. SUV 인기는 국내 업계 생산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세단형 승용차 생산량은 105만2620대다. 10년 전인 2012년(286만7842대)의 약 40% 수준에 그쳤다. 반면 SUV 생산량은 2012년 116만405대에서 2022년 223만7199대로 배 가까이 늘었다.
소비자들이 세단의 안락함보다 SUV의 실용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꾸준히 많아진 탓이다. SUV는 넓은 실내 공간 및 적재 공간으로 다양한 야외 활동에서 유용함이 돋보인다.
전기차 특성상 SUV를 더 선호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전기차는 주행 성능 극대화를 위해 배터리를 차량 하부에 배치하는 게 일반적이다. 실내 공간 확보 등을 위해 세단형보다 SUV를 먼저 고려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단의 큰 장점은 승차감인데 SUV 역시 기술 발전으로 세단 못지않게 승차감이 좋아졌다"면서 "야외 활동이 활발해진 점도 SUV 인기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서는 세단의 인기가 여전히 있어 전면 생산 중단까지는 어렵지만, 추세적으로 (생산을) 줄여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