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렌스키 美CDC국장 6월말 사임…바이든 "미국인들 생명 구해"

오는 1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앞두고 사임 소식 발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이끌어왔던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오는 6월 사임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월렌스키 국장은 모든 미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확고하고 흔들림없는 초점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해 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CDC 국장으로서, 그는 정직함과 성실함으로 한 세대에 한 번뿐인 팬데믹의 최전선에서 복잡한 조직을 이끌었다"면서 "그는 우리가 직면했던 긴급한 위기에 대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최고의 과학자들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소집했다"고 했다.

그는 "월렌스키 국장은 CDC를 보건 위협에 대처하고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나은 위치에 있는 더 강력한 기관으로 만들었다"면서 "우리는 모두는 공중보건에 대한 그의 봉사와 헌신으로부터 혜택을 받았으며, 저는 그가 그의 다음 장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월렌스키 국장은 오는 6월30일을 끝으로 사퇴할 예정이다.

월렌스키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CDC가 "100년 이상 동안 우리가 봤던 가장 큰 전염병 위협으로부터 생명들을 구하고 나아지게 했으며, 국가와 세계를 보호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중 보건 비상사태의 종식은 미국과 공중 보건, CDC 국장으로서 제 임기 내에 엄청난 전환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한다. 지난 2020년 3월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3년2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도 전날(4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제15차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코로나19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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