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도가니> 영문판 시애틀서 낭독행사 열린다

번역가인 윤주찬ㆍ브루스 풀턴 부부 10일 엘리엇베이 서점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공지영의 장편소설 <도가니>가 <TOGANI>란 제목으로 영문판으로 출간된 가운데 영문소설 낭독행사가 열린다.

소설 <도가니>는 번역 전문가인 시애틀 한인 윤주찬씨와 남편인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의 브루스 풀턴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시애틀의 유명 서점인 엘리엇베이 서점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번역가인 윤주찬, 브루스 풀턴 부부를 초청해 <도가니> 낭독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번 낭독 행사는 무료이며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윤주찬씨는 “엘리엣 베이 서점에서 낭독기회를 갖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청중들이 많이 오지 않을 경우 다음에 다시 기회를 잡기 어려운 만큼 많은 한인들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소설 <도가니>는 광주 인화학교에서 발생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성폭행과 폭력 등이 가해졌던 실화는 소설보다 더 잔혹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허구로 지어진 이름인 주인공 강인호는 사업 실패로 인해 아내와 딸을 서울에 두고 무진시에 있는 청각장애인 특수학교로 기간제교사로 부임해간다. 강인호는 자애원 생활지도교사인 윤자애가 연두에게 린치를 가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강인호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연두의 어머니가 연두를 만나고 나서 강인호의 대학 선배인 서유진이 일하고 있는 인권센터에 사건 신고를 하게 된다. 이로 인해 학교와 자애원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 내용이다.

엘리엇 베이 서점: 1521 10th Ave, Seattle, WA 9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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