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교육구도 예산부족해 교사감원 등 긴급 조치나서

128명 감원 및 대기발령 등 감원 추진하고 나서 

프로그램 폐쇄, 등교시간 및 스쿨버스 노선 조정도


워싱턴주 최대 교육구인 시애틀교육구(SPS)가 새 학년도에 예상되는 1억 3,100만달러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본부직원 86명을 감원하고 일선 학교 교직원 42명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의 비상계획에 돌입했다. 

브렌트 존스 교육감(사진)은 3일 2023~24 학년도 예산안 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교육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예산의 균형을 맞출 계획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스 교육감은 내년 뿐 아니라 2024~25 학년도에도 5,340만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관내 106개 각급 학교 중 일부를 폐쇄해 2,800만달러를 절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교육구의 비상 예비금 4,220만 달러에서 대부분 전용할 계획이라며 그 금액은 교육구가 2024~25 학년도 이후 5년간 예비비 구좌에 환원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존스 교육감은 본부 직원 86명을 해고함으로써 2,08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히고 감원 외에 본부의 경상예산에서도 1,040만달러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감 4명을 포함한 42명의 일선학교 교사들에게 다른 학교에 자리가 날 경우 복직시켜준다는 조건으로 대기발령하는 방법으로 연간 76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구는 또 센트럴 구역의 워싱턴중학교가 시행하는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중단시켜 연간 130만달러를 절감할 예정이다. 교육구는 대다수 학생이 흑인인 이 학교에 비영리기관 ‘테크놀로지 접근재단(TAF)과 손잡고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구는 스쿨버스의 운행시간과 노선을 조정해 670만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발라드, 잉그라햄, 링컨, 치프 시앨스, 클리브랜드 등 5개 고등학교의 버스노선이 감축된다. 

초등학교 및 K~8 학교 12곳의 등교시간도 조정된다. 현재 등교시간이 7시55분인 사우스 쇼어, 그린 레이크, 뷰릿지 등 7개 학교는 8시55분으로 한 시간 늦춰지고 콩코드, 아담스 등 5개학교는 8시55분에서 7시55분으로 한 시간 앞당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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