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클라호마서 시신 7구 발견에 충격 …재판 앞둔 성범죄자 범행
- 23-05-04
실종 10대 2명과 가족 등 살해…스스로 목숨 끊어
유족들 "왜 그를 석방했냐…누가 책임지냐" 공분
미국 오클라호마주(州)의 한 시골 마을에서 실종된 10대 2명을 찾던 경찰이 이들을 포함해 시신 7구를 한꺼번에 발견했다. 조사 결과 이 사건이 한 30대 남성 성범죄자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나 미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현지 경찰은 성범죄자 제시 맥패든(39)이 오클라호마주의 작은 마을 헨리에타 자택에서 자신의 아내와 세 자녀, 실종됐던 10대 소녀 2명 등 6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된 아이비 웹스터(14), 브리트니 브루어(16)의 시신과 함께 이들과 여행 중이었던 맥패든의 시신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나머지 시신 4구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은 맥패든의 일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맥패든은 지난 1일 2017년 저지른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아동 음란물 소지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받을 예정이었지만 당일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법원은 맥패든의 구인영장을 발부했고 당국은 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패든은 재판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에 고소인에게 "다시는 감옥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고소인이 "자신의 위대한 삶을 끝냈다"고 비난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미국 CBS 뉴스는 전했다.
또 맥패든은 지난 2003년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지만 복역 중 모범수로 2020년 석방됐다.
맥패든의 장모 재닛 마요(59)는 AP통신에 맥패든이 왜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오클라호마는 가족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 그 때문에 내 딸과 손주들을 모두 잃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피해자 아이비 웹스터의 부친 저스틴 웹스터는 "이번 사건으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들(교정당국)은 괴물을 풀어줬다. 그들이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4명 이상이 숨진 대규모 살인(mass killing)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텍사스주에서는 8세 아이를 포함한 이웃 5명에게 총기를 난사해 살해한 피의자가 범행 나흘 만에 체포됐다. 지난달 앨라배마주에서는 한 16세 소녀의 생일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대 4명이 숨졌다.
AP통신과 USA 투데이가 노스이스턴대와 함께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규모 살인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이 추세로는 100명을 돌파하리라 전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시애틀 뉴스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뉴스포커스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
- 전북 지진피해 신고 400건 육박…주택·건축물 365건, 문화재 6건
- 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시추 예산 확보 난항…산업부 "국회 계속 설득"
- 고도화되는 시리vs빅스비, 누가 더 똑똑할까…'AI 비서 대전'도 뜨겁다
- 인천공항 안에서 테니스 친 커플 "야구도 할 기세, 무개념"[영상]
- '18일 총파업' 동네의원 절반 이상 동참…"후배들 다침에 선배의사 분노"
- 공매도 금지, 내년 1분기까지 연장…"전산시스템 구축 먼저"
- 최재영 "김건희 여사, 대통령 사칭하고 국정농단"
- 유재환 母 "신변 비관 아들,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소변줄도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