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연준, 매파적 금리동결 신호…긴축 사이클 종착점 도달"
- 23-05-04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p) 올렸지만 다음달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했고 월가는 "매파적 동결"에 반응을 보였다고 야후파이낸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5~5.25%로 인상했다. 미국의 금리는 2007년 여름 이후 최고로 올랐고 2022년 3월 이후 10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FOMC는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금리인상도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신호도 함께 보냈다.
FOMC는 금리 결정문에서 "추가 정책 강화(금리인상)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구를 없애고 "적절한 추가 정책 강화의 정도를 결정할 때"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야후파이낸스가 취합한 월가 전문가들의 논평을 정리해봤다.
△제이 브라이슨, 웰스파고 수석 이코노미스트
"FOMC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매파적 (금리인상) 중단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본다. 성명에서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인다'고 언급하며 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음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6월 14일 금리 인상의 요건은 2022년 3월 이후 진행된 회의들에 비해 까다로워졌다."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이코노미스트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5월 금리 인상 결정에 있어 은행 스트레스로 인한 불확실성보다 현재 데이터가 더 중요했다. 연준이 이번 긴축 사이클의 종착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6월 FOMC 회의 전까지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각각 2개씩 남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두 번째 CPI 보고서는 6월 회의 첫날에 나온다). 지역 은행 스트레스가 안정되고 노동 시장이 타이트하게 유지되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한다면 6월에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
"오늘 연준의 조치는 중앙은행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하락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시사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고 있다. 지난 수 개월은 긴축적 통화정책 과정이었다. 이 과정으로 정책은 경제를 둔화시키고 결과적으로 극도로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거나 적어도 매우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정책 제약이 마침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앤드류 헌터, 캐피털 이코노믹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지난 한 해 동안 거의 전례없는 속도로 정책 긴축이 이뤄졌다. 그리고 마침내 한 발 물러서서 그 피해를 평가할 의향이 있음을 위원들이 시사했다. 하지만 새로운 지침은 상황에 따라 향후 추가 긴축을 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둔다. 이번 성명서에서 주목할 만한 유일한 변화는 일자리 증가세가 회복되었다는 표현 대신 '견조하다'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라이언 스위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필요할 수 있다는 문구가 삭제됐다. 대출 기준의 강화가 하반기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은행 시스템의 스트레스는 연준에 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놀라울 일은 아니다. 따라서 연준은 6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안 셰퍼드슨, 판테온 거시경제학 수석 이코노미스트
"지금부터 6월 회의까지 두 차례에 걸친 고용, CPI, PPI, 활동 지표에서 경제가 현저하게 약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생각한다. 6월 회의까지 부채한도를 둘러싼 위기가 지속되며 시장 혼란으로 연준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연준의 다음 조치는 9월 혹은 11월 양적완화 축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토마스 사이먼스, 제퍼리스 미국 이코노미스트
"추가 금리 인상의 문은 열어 뒀지만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어조는 연준이 기준금리에 도달했다고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추가적인 '정책 강화'에 대한 강조가 없어져 성명서의 언어는 현재까지 누적된 긴축의 지연된 효과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지는 인플레이션을 촉진하는 근본적인 힘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달렸다."
△데니스 록하트, 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우리 앞에는 여전히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남아 있다.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정책 결정에 우선할 만큼 충분한 정보가 없다. 이번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진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