弱달러 시나리오 최대 시험…디폴트 + 침체 + 변동성
- 23-05-03
"연준 연내 금리 인하 없으면 당분간 달러 강세"
미국 달러의 약세 시나리오가 최대 시험대에 올랐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부채한도를 둘러싼 교착 상태가 지속되며 달러 시장은 위험 구간에 접어 들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실시한 강력한 긴축으로 미 경제가 침체 혹은 스태그플레이션(침체+물가상승)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에 상승 위험을 가하고 있다.
당장 외환 딜러들이 달러를 안전 피난처로 보고 달려가지는 않고 있다. 달러 선물의 강세 포지션은 2021년 이후 최저이고 달러는 유로와 엔에 비해 연말까지 약세라는 전망이 여전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달러 상승에 대한 헤지 옵션도 감소했다.
하지만 2011년 당시 미국의 부채한도 관련 정치적 교착상태에서 달러는 크게 올랐던 이력이 있다. 또 경기 침체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도 달러는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지금의 위험구간도 무시할 수 없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부채상한 문제로 미국이 기술적 디폴트에 빠졌던 지난 2011년 달러는 강세를 보였는데 그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달러는 거의 2% 뛰었다. 골드만은 미국의 디폴트 위기가 재연되면 "엔화도 뛸 것"이라며 "미국과의 연계성이 강한 캐나다 달러, 멕시코 페소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용여건이 긴축되고 성장이 둔화한 상황에서 부채한도를 둘러싼 우려는 미국의 경기침체 불안도 가중시키며 달러의 안전 피난처 매력을 높일 수 있다고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나단 피터슨은 예상했다. 피터슨은 지난 40년 동안 미국의 경기침체를 분석한 결과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피터슨은 "이번 2분기 혹은 다음 3분기부터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하반기 달러 가치가 10%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번 강달러는 마지막 랠리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피터슨은 "미국의 침체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달러 강세도 지속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준 경로도 달러 약세를 시험할 수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 높은 인플레이션은 고착화한다는 의미고 달러도 당분간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타나시오스 뱀바키디스 주요 10개국(G10) 통화전략책임자는 "물가 압력이 연준 목표(2%)까지 금방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시장이 금리인하와 달러약세를 너무 빨리 예상하는 실수를 범할 것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는 당분간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1~2년 후에는 가치가 떨어지겠지만 시장이 너무 열정적으로 달러 약세를 단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뉴스포커스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
-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윤곽' 내달 나온다…"최대 3만가구 규모"
- 대법 "일용노동자 월 근로일수 20일"…21년 만에 바뀐 판단
- 정부 "의대증원 원점재검토 또는 1년 유예? 선택할 수 없는 대안"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