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시간 만에 신부 사망, 신랑은 중태…전세계 모금운동 무슨 일?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가 결혼 5시간 만에 교통사고를 당해 신부는 사망하고, 신랑은 중태에 빠졌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34세의 신부 사만다 밀러와 신랑 샘 허치슨은 지난 주말(4월 2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결혼식 이후 피로연을 마치고 숙소로 가기 위해 골프 카트를 탔다. 골프 카트를 타고 가던 중 과속을 하던 차량에 들이 받혔다.

신부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신랑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올해 25세로, 만취상태였다. 그는 제한속도 시속 25마일(40㎞)의 도로를 65마일(95㎞)로 질주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골프 카트는 100m 가량 밀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신랑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구들이 세계적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사연을 올려 널리 알려지게 됐다.


누리꾼들은 모금에 나서고 있다. 월요일 현재 18만3000달러(약 2억5000만원)가 모금됐다.

남성은 여러 군데 뼈가 부러지고 뇌진탕을 입는 등 중태이며, 살아나도 재활을 위해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만다의 어머니는 "딸이 결혼반지를 착용한 지 5시간도 못 돼 저 세상 사람이 됐다"며 비통해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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