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월가 구세주 등극, 다이먼 회장 파월 능가하는 영향력
- 23-05-02
자산 규모로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최근 파산 위기를 겪고 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실리콘밸리은행(SVB)발 미국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진화됐다.
이에 따라 JP모간이 월가의 구세주로 떠오르 있으며,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다이먼 회장 “금융위기 끝났다” 선언 : 1일(현지시간) 퍼스트 리퍼블릭은행 자산을 인수한 JP모간 다이먼 회장은 "은행위기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JP모간이 퍼스트 리퍼블릭 자산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직후 애널리스트들과 콘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쩌면 아직도 일부 군소 은행이 위기를 겪고 있을 수는 있겠지만 JP모간의 퍼스트 리퍼블릭 자산 인수로 위험 요인 상당수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해결사 역할을 했었다. 당시 JP모간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와 워싱턴 뮤추얼을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위기 완화에 일조했었다.
그는 "이번 금융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JP모간의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로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퍼스트 리퍼블릭 만큼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은 그리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금리가 오르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은행 시스템에 또 다른 균열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은행을 둘러싼 시장 위기는 일단 끝났다"고 강조했다.
◇ 비트코인 5% 급락, 2만8000달러 붕괴 : JP모간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함으로써 금융위기가 끝날 것이란 기대가 나옴에 따라 비트코인이 5% 정도 급락하며 2만8000 달러 선이 깨졌다.
그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는 금융위기로 암호화폐가 피난처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로 랠리해 왔었다.
2일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만79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2만8000달러가 깨진 것은 지난 4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 JP모간 주가도 2% 이상 상승 : JP모간의 주가도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JP모간은 전거래일보다 2.14% 상승한 141.20 달러를 기록했다.
JP모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날 JP모간은 106억 달러(약 14조2000억원)에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했다. JP모간은 퍼스트 리퍼블릭의 자산을 모두 인수했지만 회사채나 우선주는 인수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좋은 조건에 JP모간이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부자 고객 확보, JP모간에도 이득 : JP모간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는 JP모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부자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JP모간은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함으로써 부자 고객들을 상대로 한 자산운용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수 있고, 실리콘밸리 기업을 상대로 투자은행 서비스도 할 수 있다.
이같은 이점 때문에 JP모간은 퍼스트 리퍼블릭을 전격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다이먼 파월에 버금가는 영향력 : 다이먼 회장은 이전부터 '월가의 황제'로 불렸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뱅크런 위기가 은행 시스템 전반으로 번지지 않도록 미국 대형 은행들을 동원해 대응 전략을 주도해왔다.
SVB 파산 후폭풍으로 700억달러 예금이 일시에 빠져나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파산 위기에 내몰리자 다이먼 회장은 월가의 다른 대형 은행들을 이끌며 300억 달러를 예치토록 하는 긴급 대책을 실행했었다.
2005년부터 JP모간 수장 자리를 지켜온 다이먼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파산 위기에 놓인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와 워싱턴 뮤추얼 등을 인수해 금융당국을 지원했었다.
이후 그에게 월가의 황제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번에 또 다시 월가를 구제함에 따라 그의 영향력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능가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