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리노이서 모래폭풍으로 차량 80여대 연쇄추돌…최소 6명 사망

시속 56~72㎞ 강풍으로 모래폭풍 발생…구조작업 난항

 

미국 일리노이주(州)의 고속도로에서 모래폭풍이 발생하면서 차량 80여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경찰은 이날 오전 5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으로 약 40~60대의 차량과 20여대의 상용차량이 추돌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고로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30명 이상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시속 56~72㎞의 강풍으로 인해 짙은 모래폭풍이 발생하면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약 27㎞의 구간 양방향을 폐쇄해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짙은 먼지 때문에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쇼트 몽고메리 카운티 비상관리국장은 응급구조대원들의 "눈이 먼지로 가득 차있다"며 "수십대의 차량이 치워지지 않아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지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분진 경보'를 발령해 시민들에게 모래폭풍이 지나가기 전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몬태나주의 한 고속도로에서도 모래폭풍이 발생해 차량 21대가 연쇄추돌하는 사고가 벌어져 6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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