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융위기 진정되고 있으나 상업용 부동산 위기 몰려온다
- 23-05-02
자산 규모로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파산 위기를 겪고 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미국 은행 부분 위기는 진정되고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급부상하고 있어 미국의 금융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일(현지시간) JP모간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106억 달러(약 14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융위기가 사실상 끝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다이먼 “은행위기 사실상 끝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이날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를 발표한 직후 콘퍼런스 콜에서 “미국의 금융위기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어쩌면 아직도 일부 군소 은행이 위기를 겪고 있을 수는 있겠지만 JP모간의 퍼스트 리퍼블릭 자산 인수로 위험 요인 상당수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융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JP모간의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로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퍼스트 리퍼블릭 만큼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은 그리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5% 급락, 2만8000 달러 붕괴 : 그의 이같은 지적으로 비트코인은 급락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는 금융위기로 암호화폐가 피난처가 될 것이란 기대로 랠리해 왔었다.
2일 오전 6시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95% 급락한 2만78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2만8000달러가 깨진 것은 지난 4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 |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
이날 JP모간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미국의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나옴에 따라 그동안 금융위기로 랠리해 왔던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소진될 전망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 다이먼도 부동산 시장 붕괴 경고 : 다이먼 회장도 부동산 시장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콘퍼런스 콜 말미에 "금리가 오르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은행 시스템에 또 다른 균열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위기는 부동산 시장이 될 것임을 경고한 것이다.
◇ 찰리 멍거도 상업용 부동산 위기 경고 : 앞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도 “미국 은행들이 상업부동산 부실 대출에 대거 노출돼 있어 또 다른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99세인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미국 은행들이 악성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대거 안고 있다”며 "이 것이 또 다른 금융위기를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받아 공실률이 상승하고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무디스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미국 상위 25개 시장의 공실률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크다. 공실률이 3년 전 5%에서 2022년 말에는 약 19%가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자 부동산 대출이 훨씬 더 엄격해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멍거는 “문제가 있는 사무실 건물, 문제가 있는 쇼핑센터, 문제가 있는 기타 부동산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를 정리하는데 많은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머스크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기 경고 : 앞서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경고했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최고 논평가인 코베이시 레터를 인용, 이같이 경고했다.
코베이시 레터는 "향후 5년 동안 2조5000억 달러(약 3255조)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부채가 만기가 될 것"이라며 "이것은 역사상 최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비해 금리는 두 배가 됐고, 상업용 부동산 점유율도 60~70%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코베이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대출을 재융자하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다“며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70%가 소규모 지방은행이 대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은행 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얘기다.
지방은행들의 위기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용 부동산 위기까지 몰려오면 미국 지방은행들이 또 다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미국 금융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