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사회적 주택 주정부 지원금 받았다

SSHD 설립 착수금으로 20만달러 지원

예상 경비 100만달러에는 턱없이 부족


지난 2월 시애틀 특별선거에서 통과된 주민발의안(I-135)에 따라 설립될 ‘시애틀 사회적 주택 개발공사(SSHD)’의 착수금으로 워싱턴주 정부가 2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정작 시정부의 예산 뒷받침은 막막한 실정이다.

발의안을 앞장서 추진했던 서민주택 확장 운동가 티파니 맥코이는 20만달러 주정부 지원금도 예상되는 경비에 비하면 ‘새 발의 피’이지만 SSHD 설립의 시동을 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맥코이가 이끄는 시민단체 ‘우리 이웃들에 주택을(HON)’은 SSHD의 사무실 임대와 직원 2명을 고용하도록 브루스 하렐 시장에게 75만~100만달러의 착수금을 올 여름 추경예산안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었다. 

하지만 하렐 시장은 이는 시 헌장규정에 위배된다며 오는 11월 심의될 차기회계연도 정규 예산안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135에 따르면 SSDH 이사회는 발의안 통과 후 2개월 안에 구성돼야 한다.

일이 급하게 되자 조 누옌(민-화이트센터) 주 상원의원과 프랭크 찹(민-시애틀) 주 하원의원이 손잡고 80만달러 SSHD 주정부 지원금법안을 서둘러 발의했다. 다른 시애틀 출신 의원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 지원금은 지난달 주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20만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대다수 주의원들이 특정 도시의 특정 사업에 주정부가 재정지원을 해주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겼다고 누옌 의원은 설명했다.

I-135에 따르면 ‘사회주택’은 입주자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영구 서민주택이다. 이들 아파트의 입주자격은 해당지역 주민 중간소득의 0%~120%까지로 홈리스 등 극빈층은 물론 중산층까지 폭넓게 주어진다.

시의회에서 SSDH 프로젝트를 주도해온 태미 모랄레스 시의원은 이미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서민주택 개발업자가 SSDH 참여의사를 밝혀왔다며 앞으로 사회주택 사업이 전국 도시에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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