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령 논란에 백악관기자단 만찬서 "나는 전성기"
- 23-04-30
"저널리즘 죄 아니다"…구금 미국인 석방 노력 강조
최근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서 러시아에 구금 중인 미국인들에 대한 석방을 추구하면서 "저널리즘은 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경쟁 상대에 대한 조롱 섞인 발언으로 여유로운 태도도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자국민 언론인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진지한 말로 시작하겠다"며 지난 3월부터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와 시리아에 11년째 구금돼 있는 오스틴 타이스 프리랜서 기자의 석방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자유 언론은 자유 사회의 기둥이다. 적이 아니다"라며 "저널리즘은 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 구금돼 있는 미국인들을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고령' 논란이 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난 수정헌법 1조(표현·언론의 자유)를 신봉한다. 내 절친인 지미 매디슨이 썼기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수정헌법 제1조를 제안한 제임스 매디슨(1751~1836) 제4대 미국 대통령을 '지미'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그와 친구였을 만큼 고령이라는 농담을 던진 것이다.
그는 "나를 나이 들었다고 한다면 이를 성숙하다고 하겠다. 여러분이 나에게 늙었다고 한다면 나는 현명하다고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에게 '한물 갔다(over the hill)'고 하는데 돈 레몬이라면 '전성기'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의 간판 앵커 돈 레몬이 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라는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최근 해고된 것에 대한 유머 섞인 표현이다. 이에 현장의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상대 진영의 공화당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한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론 디샌티스 농담을 많이 준비했는데, 미키 마우스가 나를 제치고 먼저 거기 가버렸다"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 테마파크의 감독 권한을 두고 모기업인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람(디샌티스)한테 너무 야박하게 굴 수는 없다"며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건배사에서 "민주주의는 여전히 위태롭다"면서 거짓을 넘어 진실 및 미국의 영혼을 회복하려고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행사로 꼽히는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1924년 시작된 연례행사로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열리지 않았다가 지난해 재개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