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재반격' 의지 재차 다져…서방엔 군사 지원 촉구

소련과의 겨울 전쟁 언급 "핀란드처럼 전쟁 끝낼 수 없어"

늦은 봄~초여름 추정…"성공 여부 무기 지원에 달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토를 양보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전쟁을 끝낼 수는 없다며 '재반격' 의지를 재차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핀란드 Yle 등과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이 핀란드에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전쟁을 끝낼 수는 없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핀란드는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생명을 잃었다"면서 "저는 그런 기회가 주어져선 안 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1939~1940년 소련과의 겨울전쟁에서 다른 국가들이 핀란드를 돕지 않은 것은 "모욕적이고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당시 전쟁으로 소련에 영토의 11%를 소련에 넘겨줬으나 소련에 흡수되진 않았다. 

핀란드에도 군사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핀란드 정부와도 협력이 잘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뜻도 재차 강조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대반격은 늦은 봄이나 초여름으로 계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격에 대한 성공에 대해 기대하면서도 전쟁이 몇 년, 또는 수십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성공 여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지원에 달렸다면서 군사 지원에 속도를 내달라는 뜻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차 세계대전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보다 지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 더욱 저렴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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